이미지 확대보기엔화 약세와 유가 상승,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따른 국내 기업물가 상승 압력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자 전격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위원 7대 2 찬성표…우에다 취임 후 가장 빠른 금리 인상 페이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1.0% 안팎'에서 '1.25% 안팎'으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아사다 도이치로와 사토 아야노 위원 등 2명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6월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올린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격 단행됐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다.
일본은행은 결정문을 통해 "유가 상승과 엔저, AI 관련 수요 확대 등으로 기업 간 거래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함에 따라 금융 완화 정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엔저 시정 압박·엔/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시장에서는 미·일 간 금리 차에 따른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견돼 왔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 가치 하락을 시정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를 지속해서 요구하는 등 대외적 인상 압력도 거세졌다.
이날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까지 오르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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