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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둔화에 쏠린 안전자산"…5대 은행 정기예금 '1천조 시대'

5대 은행 예금 금리 3.4% 상향…인터넷은행·외국계 3.8%대 시장금리 반영·수신 경쟁 본격화…역머니무브 신호탄 쏘아올려

2026-09-10 17:14:23

주요 은행 ATM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은행 ATM기.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증시 변동성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자금이 다시 은행 예금으로 모이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수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대표 수신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3.2%에서 3.3%로 올려 적용했다. 지난 7월 금리를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두 달 만의 추가 인상이다.
5대 은행 예금 금리 3%대 초중반 포진…KB도 인상 수순

다른 대형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대폭 올려 잡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인상했으며, NH농협은행 역시 만기별로 최고 0.3%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려 지급한다.

KB국민은행 역시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해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연 3.2~3.4%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수신 잔액도 1천조원 안팎을 유지하며 세를 늘리고 있다.

외국계·인터넷은행 3.8%대 형성…자본시장 자금 유입 둔화 관측

금리 상승 분위기는 국책은행과 외국계,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확장되면 더욱 뚜렷해진다. SC제일은행과 Sh수협은행 등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3.8%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들도 3.6%대 상품을 배치하며 자금 흡수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20조 원 이상 크게 늘어나며 수신 증가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으로 쏠리던 가계 자금의 유입 속도가 점차 둔화하는 반면, 금리 매력도가 높아진 예금으로의 자금 대이동이 당분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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