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은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추세적 주가 상승 기대에 기반한 레버리지 ETF 투자 급증이 수급 측면에서 주가 급등락을 유발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헤지 거래 파급…'제한적'이라던 한은의 시각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 투자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함에 따라, 위험 헤지를 목적으로 한 국내 현·선물 거래가 급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수급 교란 효과가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가 목표 배율 유지를 위해 장 후반 포지션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주가의 일중 변동성을 더 키웠다는 평가다.
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파급력을 다소 완만하게 바라보았던 종전 관점과의 명확한 온도 차를 보여준다. 한은은 단기적으로 레버리지 ETF 및 차입 주식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 수위를 강하게 올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착시와 '빚투' 청산의 이중고…시장 복원력 확보 시급
증시 변동성을 더한 또 다른 축은 소수 대형 반도체 기업으로의 절대적인 쏠림 현상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급등락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지수 상승과 하락 기여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장 전체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누적됐던 개인 투자자의 차입 물량이 조정기에 대거 강제 청산되고 외국인의 기술적 매도세가 더해지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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