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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경영복귀 시동. 계열사 혁신회의 개최

"AX·제조혁신 가속" 단순 도입 아닌 실질 활용.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선다

2026-08-24 09:52:00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경영복귀 시동. 계열사 혁신회의 개최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화성교도소를 나온 지 한 달여 만에 경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소 후 첫 공식 행보로 선택한 무대는 경기도 판교의 테크노플렉스. 회장은 50여 명의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혁신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는 단순한 전략 점검을 넘어 조 회장이 경영 현장에서 강조해 온 "AI 전환(AX)"을 그룹 차원에서 본격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경영 공백을 메우는 첫 걸음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21일 판교 테크노플렉스에서 '계열사 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이수일 부회장, 김준현·박종호 한국앤컴퍼니 각자대표, 안종선·이상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동대표 등 주요 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현범 회장에게 이번 자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달 출소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경영 행보를 펼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 측은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경영 복귀는 아니며, 계열사 경영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젊은 나이에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만큼 조만간 신속한 경영 복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출소 직후 관심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용한 복귀'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략 점검에서 나온 핵심 화두들
이번 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회의 현장에서는 글로벌 관세 갈등과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과 사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되었다. 이와 함께 신사업 발굴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계열사 간 사업·기술·인프라 협업을 통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 방안도 다루어졌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 온 AI 전환(AX)이었다. AI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전동화·자동화·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그룹은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사업 방식과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룹이 그리는 AI의 미래상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제시한 AI 전환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그룹은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실제 업무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대비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그룹에 최적화된 AI 활용 모델을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수익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계열사별 현장에 AI 기반 표준 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기존 자동화 중심의 설비를 AI의 학습·판단·자율운영 역량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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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ook' 브랜드로 결집하는 계열사 역량
한국앤컴퍼니그룹은 'Hankook' 통합 브랜드를 기반으로 계열사 역량을 한데 모은다.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로보틱스·자동화 등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테크 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계열사는 ES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델솔루션, 한국네트웍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프리사이슬리마이크로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벤처스 등 6개사다. 각 계열사는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사업 영역에서 AI와 미래 기술 기반의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차적으로 진행되는 경영전략 회의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매년 계열사 혁신회의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온시스템이 경영전략혁신회의를 열어 2030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영전략혁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연차적 회의들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이 체계적으로 실현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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