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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상반기 실적 폭증… 분기 매출 11조 원 돌파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력 슈퍼사이클 본격화

2026-08-14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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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CP] AI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이 전 세계 전력 인프라에 초유의 수요 급증을 몰고 올 때, LS그룹이 이 역사적 기회를 온몸으로 맞이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는 상반기만에 지난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을 능가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업계 판도 재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분기별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5,956억 원 돌파
LS는 올 2분기 매출 11조 236억 원과 영업이익 5,95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153%의 가파른 상승세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2배 이상 증가는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수익성의 본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더욱 주목할 점은 누적 성과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 717억 원은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 1조 526억 원을 반기만에 상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20조 5,280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1년 단위의 성과를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했다는 것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다.

전 세계를 끌어당기는 ‘전력 슈퍼사이클’
LS의 급성장 배경에는 명확한 산업 트렌드가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북미·유럽 중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전 지구적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단순 일시적 호황이 아닌 수년간 지속될 구조적 성장이다.
LS는 이러한 변화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다. 전기동 생산부터 송전, 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 인프라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통합 솔루션 기업이기 때문이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합산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19조 5,554억 원에 달하며, 약 20조 원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계열사별 성과, 다각적 성장 견인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같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수주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상반기 매출 4조 5,232억 원, 영업이익 2,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44%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더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프로젝트 수주와 초고압 변압기 수익성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상반기 매출 2조 9,535억 원, 영업이익 3,0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56% 증가한 수치다.

LS MnM은 가장 극적인 성장을 거뒀다. 전기동 프리미에 강세와 귀금속, 황산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 10조 2,362억 원, 영업이익 3,6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영업이익 무려 427% 증가했다.

LS아이앤디도 북미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를 중심으로 변압기용 특수권선 수요가 폭증하면서 명실상부한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3조 2,325억 원, 영업이익 1,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4%, 영업이익 93% 증가했다.

미래를 위한 대규모 투자 확대
현재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LS는 다음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LS전선의 미국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2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S MnM(온산)과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새만금)은 황산니켈 및 전구체 등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희토류 등 국가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 속의 공격적 성장
국내외 대규모 투자로 인해 LS의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 호조와 안정적 이익 창출을 통해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견고하다. 2분기 기준 Net Debt/EBITDA(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비율)는 3.9배, 이자보상배율은 4.9배를 기록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위험한 수준의 부채 확대가 아닌, 기업의 창출 능력 범위 내의 전략적 투자임을 의미한다.

지속 성장의 기반 마련
LS 관계자는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전력 인프라 분야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이러한 때일수록 주력 및 신사업 분야에서 국내외에 재투자함으로써 그룹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어떠한 시장 변동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번의 호황이 아닌 구조적 성장, 현재의 성공에 취하지 않는 미래 지향의 투자, 그리고 탄탄한 재무 기초 위에서의 공격적 사업 확장. LS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한국의 주요 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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