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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총량제?... 이억원 “진정 안되면 강력 추가 규제”

리밸런싱 시점 장중 분산해 줄 것 주문

2026-07-28 10:23:51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강력한 추가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경고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및 자산운용사(삼성·미래에셋·KB·신한자산운용)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초 8월 중 시행 예정이던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적용 시점을 오는 31일로 앞당겨 정책 효과를 우선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책 시행 이후에도 시장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하겠다”며 강한 관리 의지를 피력했다.

개인 투자한도 20% 캡(Cap) 검토… 사전 모의거래 적용도 추진
금융위가 검토 중인 추가 조치의 핵심은 개인 투자자의 전체 금융투자상품 총액 대비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관리’ 방식이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강화된 기본예탁금이 진입 문턱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한도가 상한선을 설정해 아래위로 위험 노출을 제어하게 된다.

아울러 선물·파생상품 및 공매도 거래에 적용 중인 ‘사전 모의거래’ 제도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도 도입하고, 주기적인 재교육과 선행 투자경험 요건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 대상에 올랐다.

“리밸런싱 시점 분산·LP 과당경쟁 자제해야”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사와 유동성 공급자(LP)인 증권사들을 향해서도 변동성 완화를 위한 자율적 노력을 당부했다.

자산운용업계에는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리밸런싱(자산 재배분) 시점을 장중으로 분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리밸런싱 시점을 앞당길 경우 펀드 수익률의 추적오차가 커질 우려도 있으나, 종가 변동성과 타 투자자의 예측매매를 줄여 장기적으로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고 운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LP 역할을 맡은 증권업계에는 적정한 유동성 공급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한 종목당 20개 이상의 LP가 참여하며 거래 체결 급증과 차익거래 확대 등 시장 거래량이 지나치게 과도해졌다”고 지적하며, 괴리율이 벌어지지 않는 선에서 호가 단위·물량·빈도를 조정해 불필요한 과열 거래를 스스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금융시장 최종 책임자로서 최근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불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보완책을 신속히 추진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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