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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6조...비은행 이익 비중 22% 넘어서

하반기 1500억 규모 자사주 추가 소각, 주주환원 대폭 강화

2026-07-24 1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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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60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 72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자·비이자이익 사상 최대…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 22% 돌파
우리금융의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에서 비롯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한 4조 6597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무브 우려와 변동성장 속에서도 은행을 중심으로 핵심예금 수신 기반을 늘리고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 추진한 결과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했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4% 이상 늘어나며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한 1조 63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환율과 시장금리 상승 악재 속에서도 은행의 자산관리(WM) 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입 확대가 비이자 수익 기반을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종합금융그룹 전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그룹 전체 이익 중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22%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크게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증권 부문은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발판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해 당기순이익 247억원(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을 올렸다. 이외에도 카드와 캐피탈이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록하고, 자산운용과 신탁 등 주요 계열사가 고른 개선세를 보이며 그룹의 수익 구조를 한층 탄탄하게 다졌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1조 37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58% 이상 급증한 842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서는 동양생명(개별기준)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하반기 자사주 1500억 추가 소각… 연간 3500억 역대 최대 주주환원 실천
실적 반등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속도를 낸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하반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상반기 진행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확대되며, 이는 전년(1500억원) 대비 133% 증가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해당 분기 배당금은 국내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된 것은 우리금융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 단계 강화됐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지원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올해 목표인 21.8조원의 생산적 금융 중 82.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했다. 포용금융 역시 대출금리 상한제 적용과 채무조정 확대 등을 통해 연내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3조원 늘린 3.5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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