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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 법인 '맹활약' 1분기 선방

영업이익 1655억 26% 증가 … 해외매출이 70% 차지

2026-05-1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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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오리온이 2026년 1분기에 해외 사업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이끈 성장세 속에서 국내 부진을 상쇄했으며, 회사는 하반기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공급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가 이끈 실적 개선, 국내는 '버팀목' 역할
오리온은 15일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304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해외 법인의 호조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분기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중국(4097억원), 베트남(1513억원), 러시아(905억원), 인도(98억원) 등 해외 매출의 합계는 6613억원으로 전체의 71%에 달한다. 해외 사업이 이제 실적 성장의 주요 엔진을 넘어 회사 실적을 주도하는 핵심 축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상황이다.

한국 법인은 내수 부진과 거래처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매출은 2834억원으로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로열티 수익 확대에 힘입어 485억원으로 4.6% 늘었다. 그러나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국내 본업 영업이익은 사실상 제자리 수준(0.3% 증가)에 그쳤다. 국내 사업 자체의 성장 동력이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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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 거점 떠오른 러시아 법인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러시아 법인에서 나왔다. 참붕어빵과 후레쉬파이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 확대와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러시아 법인의 매출은 905억원으로 34.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66.2%나 늘었다. 이는 전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회사가 현지화된 제품 개발과 유통 채널 공략에 주력한 결과가 구체적인 성과로 드러난 셈이다. 다제품 체제의 안착 또한 러시아 법인의 실적 기여를 견인했다.

중국·베트남, 안정적 성장 구조 공고히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와 감자스낵, 파이, 젤리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4097억원(24.8% 증가), 영업이익 799억원(42.7% 증가)을 기록했다.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은 고성장 채널 중심의 수익성 높은 판매 구조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항저우, 광저우 등 중·남부 지역 공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수요 급증과 감자스낵, 쌀과자 등 전반적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 1513억원(17.9% 증가), 영업이익 266억원(25.2% 증가)을 달성했다. 지역별 상황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특히 쌀과자를 연 1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은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보여주는 신호다.

인도 법인도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매출을 98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전년 대비 67%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1분기 실적을 발판 삼아 하반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생산·물류 설비 확충은 공급 부족 해소와 시장 기회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다.

한국에서는 포카칩과 나쵸 생산라인을 증설해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대응한다. 202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진천통합센터 건설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과 저당·고단백 등 건강지향 제품군 강화도 함께 진행된다.

지역별 특성 맞춘 생산능력 확대 나서
해외 법인들도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중국은 고성장 채널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중·남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베트남은 하노이 옌퐁공장의 스낵·캔디 생산라인 본격 가동으로 제품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쌀과자를 연 1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한다.

러시아는 수요 급증에 대응해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하여 공급량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인도는 파이 생산라인의 높은 가동률을 감안해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물류 설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하반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각 법인의 성장 채널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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