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특히 5개 분기 만에 달성한 순이익 상승으로, 보험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손익 개선과 종속법인의 고른 실적이 연결순익을 이끌어냈다.
신계약 CSM 25% 증가…수익성 9.8배 개선
한화생명의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이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천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익성의 대폭적 개선이다. 신계약 CSM 수익성은 전년 1분기 7.8배에서 올해 1분기 9.8배로 개선됐다.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7천3억원으로 1.8% 증가에 그쳤으나,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의 효과가 수익성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화생명 이상희 상품개발팀장은 "종신보험을 단기납 중심에서 중장기납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신계약 CSM이 증가했다"며 "사망담보 중심의 중장기납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유입 확대의 효과는 보유계약 CSM에도 반영됐다. 1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8조9천2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천72억원이 순증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전년 말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0.2%를 기록했으며, 13회차 정착률은 55.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예실차 개선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1분기 보험손익은 624억원으로,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손실계약비용 축소가 반영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위험 특약에 대한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손실 특약을 개정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추진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1분기에 가시화되고 있다.
투자 부문의 성과가 연결순익 상승을 견인했다. 별도기준 1분기 투자손익은 2천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50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이창주 투자기획팀장은 "지난해부터 장기채 투자를 지속해 왔고, 이에 따라 이자 수익이 증가했다"며 "1분기 배당과 평가익 증가는 대체투자 성과가 양호했던 영향"이라고 밝혔다. 1분기 배당수익은 약 2천200억원, 평가이익은 약 1천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형 GA 소속 FP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3만7천646명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도 전분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62%가 예상되고 있다.
한화생명의 윤종국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신계약 CSM과 보유계약 CSM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별도 당기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내외 종속법인 수익을 제고해 연결 순이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시대 수익성 전략의 첫 결실
한화생명의 1분기 실적은 보험업계의 경영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준다. 2026년 보험산업 전체 보험료 성장률이 2.3%로 예상되는 저성장 환경에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미래 이익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신계약 수익성을 9.8배까지 개선하고 CSM을 25% 증가시킨 한화생명의 성과는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다. 5개 분기 만의 순이익 상승은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새로운 경영 방향의 구체적 성과를 의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보험사가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을 잘 보여준다"며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과 투자 수익성 강화,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다층적 수익원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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