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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파업 선언 앞둔 현대차, 노무총괄 조직 사장급 격상

최준영 기아 사장 선임 … 이해관계 조율 능력 탁월

2026-05-08 15:32:21

최준영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최준영 사장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거세지는 파업 위협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노무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그룹 전체 노사 정책을 담당하는 보직을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계열사 부품사의 노사 리스크도 전담할 체계를 새로 구축한 것이다. 총파업 선언이 임박한 시점에서 현대차가 조직력으로 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결정이다.

노무 관리 '조직 개편의 핵심'…최준영 승격의 의미
8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그룹 전체 노무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개발담당 직책을 최준영 기아 사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는 기존 부사장급(실장) 지위의 노무 담당 보직을 사장급(담당)으로 격상한 것으로, 조직 내에서 노사 관계의 중요도를 한 단계 높인 신호다.

최 사장의 이동은 실제 현장 역량이 검증된 선택으로 평가된다. 기아에서 직접 노사 협상을 진행하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온 경험과 현장 리더십이 결정적인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으로 노조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총파업 같은 강경 투쟁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협상 능력 있는 인물을 그룹 차원의 최전선에 배치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셈이다.

부품사 리스크 관리 '새로운 라인'…현대모비스 부사장급 신설
현대차그룹의 노무 개편은 그룹 수준의 최상위 조직 정비에 그치지 않았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는 부사장급 전담 보직인 노사정책담당을 새로 신설하고, 정상빈 기존 정책개발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배치했다.
이러한 결정 배경에는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현실이 놓여 있다. 부품 계열사 노사 분쟁이 증폭될 경우 완성차 생산 전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위협 인식이 있는 것이다. 사실상 현대모비스 같은 주요 부품사의 노사 현안이 곧 그룹 전체 생산 능력에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노무 전담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생산 현장의 '신진 리더십'…화성공장 최적화 전문가 발탁
최준영 사장의 기아 이동으로 공석이 된 국내생산담당과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보직은 송민수 부사장이 새로 맡게 된다. 화성공장장 경력을 지닌 송 부사장은 생산 현장 최적화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후임 인사도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했다. 기아 화성공장장에는 소득영 전무를, 생기센터장에는 정광호 상무를 각각 배치하면서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생산 안정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 배치다.

노란봉투법 시대 현대차의 '양날의 전략'
현대차그룹의 이번 조직 개편은 노사 관계 안정화와 생산 효율성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 전략으로 읽힌다. 그룹 최상위에 협상 경험자를 배치하고, 계열사별로 노무 담당을 강화하며, 현장에는 생산 전문가를 앉히는 식이다.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조 활동의 법적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비정규직 조합원 보호와 같은 산업 전반의 이슈를 노조가 협상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총파업 예고가 잇따르는 지금, 현대차는 법적 변화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되 생산 체계는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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