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은 16일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조 149억 원으로, 이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조 9,387억 원의 34.5%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계약 상대방은 '글로벌 자동차사'로만 표기됐으며,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상대방 명칭은 2038년 9월까지 유보될 예정이다.
공급 기간은 2027년 10월 1일부터 2032년 9월 30일까지 5년간이며,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 측은 향후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3월 16일 매매기준환율인 달러당 1,489.5원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원재료 가격 변동이나 환율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방전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천연흑연 대비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지닌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세종에 음극재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직접 소재 조달 전략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계약을 따낸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 금액과 기간이 추후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으나, 2027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본격 성장 구간에 맞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수주는 회사의 음극재 생산 능력 증설 투자에도 긍정적인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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