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나증권은 2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6만원을 제시하면서, 최근 확대된 보통주-우선주 괴리율에 주목한 우선주 투자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2우B 기준)의 괴리율은 2025년 12월 말 28%에서 2026년 2월 25일 기준 46%로 단 2개월 만에 18%포인트 급격히 확대됐다.
괴리율 확대의 배경에는 우선주 투자의 핵심 매력인 주주환원수익률의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 우선주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3,100원(배당수익률 3.1%)에서 출발해 2022년 5,100원(6.9%), 2023년 7,100원(6.2%), 2024년 11,500원(7.4%)으로 가파르게 올랐고, 이에 힘입어 보통주-우선주 괴리율도 2022년 51%에서 2024년 26%, 2025년 28%로 꾸준히 좁혀졌다.
그러나 2026년 들어 주당 배당금이 10,100원으로 줄어들고 주가마저 크게 오른 상태여서 배당수익률이 3.3%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 직격탄이 됐다. 자기주식 매입 배분에서도 우선주는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4,007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서 우선주에 배정된 금액은 338억원(8%)에 불과한데, 이는 전체 주식수 내 우선주 비율(23%)이나 시가총액 내 우선주 비율(14%)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지금의 괴리율 확대가 오히려 우선주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보통주-우선주 괴리율 46%는 주주환원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3년 이전 평균(50%) 수준까지 되돌아간 것으로, 추가 확대보다는 축소 가능성이 더 높다"며 "현대차의 최소 배당금(보통주·우선주 각각 1만원·1만100원) 수준이 유지되는 가운데 '총주주환원율 35% 중 배당성향 25% 이상'이라는 정책을 고려하면, 이익 성장과 함께 주당 배당금은 다시 증가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주의 투자 논리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현대차 보통주 자체의 상승 모멘텀이다. 산업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EV·HEV 전환과 미국·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SDV·자율주행차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진전이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보이며, 우선주도 이 흐름에 동반 상승할 수 있다.
둘째,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점진적으로 좁혀질 괴리율이다. 하나증권은 보통주 목표주가 66만원을 기준으로 괴리율 46%~40%를 적용할 경우 우선주의 적정 주가를 36만원~40만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현재 2우B 주가(30만 7,500원) 대비 최대 30% 수준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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