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주간 ETF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 대표 지수와 ETF가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SPY는 1.4%, QQQ는 1.1%, DIA는 1.2%, IWM은 0.3% 상승했다. GDP 및 고용지표 호조, 트럼프의 대중 반도체 관세 유예 소식,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 ETF의 자금유입 규모가 눈길을 끈다. QQQ는 지난주 1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자금유입액이 5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월 초반 AI 버블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S&P 500 지수는 주중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4.3% 성장하며 2분기에 이은 성장세를 유지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고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가 뒷받침되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귀금속 ETF 급등, 백금 22% 상승
수익률 측면에서는 귀금속 ETF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백금 ETF인 PLTM과 PPLT가 각각 22.6%, 22.5% 급등하며 주간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은 실물 ETF인 SLV와 SIVR도 16.7%씩 상승하며 3, 4위에 올랐다.
팔라듐 ETF PALL은 12.7% 올랐고, 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SLVR은 9.8% 상승했다. 구리 채굴 ETF COPX(7.7%)와 희토류 ETF REMX(7.7%)도 강세를 이어갔다. 금 ETF GLD, IAU, GLDM은 4.4%씩 상승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은 2배 레버리지 ETF AGQ가 35.6% 급등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국 3배 레버리지 ETF KORU가 15.2%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론 2배 레버리지 MUU가 14.0% 올라 3위를 차지했다.
GICS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원자재 섹터가 1.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금융(1.4%), IT(1.3%), 통신서비스(1.2%)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2차전지와 리튬 ETF LIT가 5.9%, 태양광 ETF TAN이 3.8%, 반도체 ETF SMH와 SOXX가 각각 2.7%, 2.1% 상승했다. 중국 주식 ETF CQQQ, CNYA, ASHR이 2.4%씩 올랐고, 전기차 ETF DRIV는 2.1% 상승했다.
SPY는 41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미국 제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VXUS가 41억 달러, 미국 제외 선진국 주식 ETF VEA가 33억 달러의 순유입을 각각 기록했다. 금 ETF GLD에는 26억 달러가 유입됐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팔라듐 선물 ETF가 16.9%로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KODEX 은선물(H)이 14.2%로 2위에 올랐고, 미국 우주항공 테크 ETF가 12.7% 상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ETF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TIGER 반도체 TOP10이 8.5%, ACE AI 반도체포커스가 9.1% 상승했다.
자금 흐름에서는 KODEX 200이 3,820억 원의 순유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반도체 TOP10에는 2,181억 원, TIGER 미국 S&P500에는 1,695억 원, TIGER 조선 TOP10에는 1,346억 원이 각각 유입됐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 ETF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연말 한산한 거래가 예상되는 가운데 12월 FOMC 의사록 및 BOJ 회의록 공개, 한국 수출입 지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 및 러-우 전쟁 평화협상 진전 여부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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