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진영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상장된 ETF들은 AI 인프라, 우주항공, K컬처, 중국 소비 등 차별화된 테마를 담고 있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네오클라우드, SMR, UAM 등 산업 사이클 초기 단계의 성장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상품들이 포함돼 있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규 ETF 6종의 특징을 살표본다.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 (0127R0)
KB자산운용이 선보인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는 네오클라우드 기업 4종목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6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GPU 공급 부족과 데이터센터 증설 제약으로 네오클라우드가 AI 병목 현상의 해결사로 부상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AI 워크로드가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빅테크를 배제하고 퓨어플레이어 10종목에만 집중 투자한다. 총보수는 0.40%다.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0132D0)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이 상품은 K컬처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50대 50 비중으로 담은 액티브 ETF다. K-Pop, K-뷰티, K-푸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Spotify 내 K-Pop 스트리밍이 10년간 470배 성장하는 등 플랫폼에서 K-콘텐츠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과 미국 기업 비중을 투자 매력도에 따라 30~70% 범위에서 액티브하게 조정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총보수는 0.50%다.
SOL 차이나소비트렌드 (0131A0)
KODEX 미국원자력SMR (0132H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원자력SMR'은 원자력 및 SMR(소형 모듈 원자로) 산업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안정적이고 청정한 전력 공급원인 원자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전력 확보 계약을 잇달아 체결 중이다. 원전 설계·건설, 핵연료 공급, SMR 기술 개발 등 밸류체인 전반의 10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총보수는 0.45%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우주 산업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미국 기업 12개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글로벌 우주경제는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2035년 1조 8,000억 달러로, UAM 시장은 2040년 1조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누적 발사 70회를 돌파한 로켓랩과 두바이 독점 운영권을 확보한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16% 비중으로 편입했다. 총보수는 0.49%다.
1Q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0131W0)
하나자산운용의 '1Q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잔존만기 6개월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특수은행 채권으로만 구성해 안정성을 높이고, 매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으로 최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100% 편입 가능해 연금 계좌 내 안정 자산 배분용으로 적합하다. 총보수는 0.01%로 매우 낮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