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진행한 '르노 팝업 스테이지'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만7천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와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팝업 스테이지는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시승할 수 있는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출시된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와 스페셜 에디션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그리고 유럽에서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된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방문 고객들은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감성과 전시된 차량들을 경험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프렌치 감성이 담긴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차량 구성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시승 고객 97%가 "만족"...외관 디자인 만족도는 100%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시승 프로그램 참여 고객들의 압도적인 만족도다. 그랑 콜레오스 또는 세닉 E-Tech를 직접 시승한 후 설문에 응답한 고객 중 97%가 첫인상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며, 차량을 직접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관 디자인에 대한 평가였다. 설문 응답자 100%가 차량의 외관 디자인에 만족한다고 밝혀, 르노의 디자인 철학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차를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운전해본 고객들이 내린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시승 고객들은 특히 그랑 콜레오스의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감, 세닉 E-Tech의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전기차 특유의 주행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 시승 참여자는 "카탈로그나 영상으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며 "직접 운전해보니 왜 이 차가 호평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팝업 스테이지에서의 성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그랑 콜레오스는 이미 기존 구매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르노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를 5개월 이상 보유한 고객 1만 명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총 3,714명의 응답자 중 95.1%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을 표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정숙성, 연비, 디자인, 안전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정숙성과 연비는 일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들이 체감하는 핵심 요소로,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평가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고객 목소리 반영한 진화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는 르노코리아의 적극적인 고객 의견 반영에서 비롯됐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선보인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기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많은 고객들이 요청했던 파노라마 선루프의 추가다. 가로 874mm, 세로 1,367mm 크기의 광활한 유리 지붕은 탁월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특히 '탑 슬라이더' 방식을 채택해 선루프 유리 패널이 위쪽으로 열리면서도 윈드 디플렉터를 적용해, 선루프를 갖추면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927mm)과 무릎공간(320mm)을 그대로 유지한다.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운전석, 센터, 동승석에 각각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의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하고, 공조장치 위젯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20종의 'R:아케이드 게임' 서비스다. 동승석 스크린을 통해 퍼즐,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종류에 따라 스마트폰을 게임패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1년 무상 이용 후 유료 전환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모델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통해 설치가 가능하다.
공식 액세서리로 구매 가능한 무선 마이크를 이용한 노래방 서비스 'R:비트(beat)'도 추가돼 장거리 여행이나 가족 나들이 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감성 담은 '에스카파드' 스페셜 에디션 등장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주목받은 것은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다. 프랑스어로 '소풍, 나들이'를 의미하는 에스카파드는 르노의 프렌치 감성과 SUV 본연의 아웃도어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에스카파드는 전용 20인치 다크 틴티드 하이랜드 알로이 휠, 블랙 바디키트(전후면), 블랙 휠아치 몰딩, 블랙 사이드 엠블리셔 몰딩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퀼팅 라이트 브라운 가죽 시트와 미끄럼 방지 블랙 러버 매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일체형 루프박스 버전과 파노라마 선루프 버전 중 선택할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루프박스 버전은 외장 색상에 따라 화이트 또는 블랙 루프박스가 적용돼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에스카파드는 스페셜 에디션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더하기 위해 개인 구매 고객이 희망하는 문구를 레이저 각인으로 기입해 실내에 부착하는 '커스터마이징 플레이트'도 기본 제공한다.
'2024 유럽 올해의 차' 세닉 E-Tech,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이번 팝업 스테이지에서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전시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닉 E-Tech는 지난 2024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BMW 5시리즈, 푸조 3008, 기아 EV9, 볼보 EX30, BYD 씰, 토요타 C-HR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검증된 전기 SUV다.
22개국 58명의 자동차 전문 언론인 심사위원들로부터 총 329점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초반에는 BMW 5시리즈에 밀리는 듯했으나 후반에 역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럽 올해의 차는 현지 자동차 업계에서 권위가 높은 상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번 선정 과정은 마라톤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돼 더욱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닉 E-Tech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AmpR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용량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625km,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상온 복합 443km(도심 465km, 고속 417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9초에 도달한다.
충전 효율성도 뛰어나다. 150kW 급속 충전 시 단 30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뿐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도 실용성을 충분히 확보했다.
안전성도 최상급...화재 대응 시스템까지 갖춰
세닉 E-Tech의 또 다른 강점은 안전성이다. 2024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최고 등급)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전기차 전용 안전 기술인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 '파이로 스위치', 'QRescue 코드' 등을 적용해 화재 및 충돌 상황에서도 신속한 구조와 안전 확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파이어맨 액세스는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시스템으로,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고압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안전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실내는 5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완전히 평평한 바닥을 갖추고 있다. 2열 무릎 공간 278mm, 헤드룸 884mm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고, 545L 트렁크와 38L에 달하는 실내 수납공간으로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1,670리터까지 늘어나 대용량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 1년 만에 5만 대 판매 돌파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판매 실적으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9월 9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5만 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24년 9월 첫 한 달간만 3,900대가 판매되어 르노코리아 판매량의 77%를 차지했으며, 르노 차량으로는 상당히 오랜만에 국내 차량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에도 판매세는 꺾이지 않았다. 2024년 10월 5,385대, 11월 6,582대, 12월 6,122대를 판매하며 출시 첫해인 2024년 한 해 동안 총 22,034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시켰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르노코리아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르노코리아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의 SUV' 3관왕을 달성했으며, SUV 중 최고 점수로 2024년 KNCAP(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렌치 감성과 실용성 겸비...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
르노코리아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브랜드 철학의 결과물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신규 내외장 컬러 등은 모두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가솔린 터보 4WD를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간 트림인 아이코닉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한 점도 눈에 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보그워너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해 주행 만족감을 높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터보 4WD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AI, 스노우, 오프로드 등 여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노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내외장 신규 컬러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아이코닉과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는 무광 타입의 신규 외장 컬러인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를 추가했고, 에스프리 알핀 전용의 '퓨어 라이트 그레이 나파 인조가죽 시트'도 더해 보다 밝고 세련된 톤의 실내를 연출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팝업 스테이지를 통해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와 세닉 E-Tech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패밀리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97만 원부터 4,754만 원까지다. 그랑 콜레오스 및 세닉 E-Tech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르노코리아 전국 전시장 및 공식 홈페이지, 엔젤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