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지난 27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한 '제33회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가 단순한 미술 대회를 넘어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3회를 맞은 이 대회는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서울시립미술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어린이 미술대회로 성장했다. 단순히 규모나 권위만 큰 것이 아니라, 대회 운영 방식 자체가 ESG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구를 구하는 에코박사'를 주제로 5월 2일부터 8월 22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했다. 개인전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하나은행의 가족생활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앱을 통해서도 가능했다. 특히 '아이부자' 앱을 통해 응모한 참가자에게는 용돈 3,000원 쿠폰을 제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와 문화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혁신을 보여줬다.
예선에는 총 1만290여 점이 출품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0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당일 공개된 '에코박사가 꿈꾸는 초록빛 미래'라는 세부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심사 결과 환경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하나은행장상, 산림청장상, 서울시립미술관장상 등이 수여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상위 8개 작품은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 전시되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접근은 대회 운영 방식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어린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나눔을 통한 포용의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는 대회 취지에 따라, 매년 예선 출품작 1점당 1,000원을 적립해 자연환경 보호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1,029만원이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어린이들의 참여 자체가 환경보호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올해 특별히 주목할 점은 '찾아가는 자연사랑 미술교실' 프로그램의 신설이다. 하나은행은 인천 소재 보육원을 직접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환경 마술 공연과 미술 체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 활동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도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 속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대회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대회 현장에서는 본선 경연 외에도 다채로운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 경제 뮤지컬, 키링·머리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에어바운스, VR 체험 등이 마련되어 참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미술 대회에서 종합적인 가족 문화 축제로 발전한 것이다.
박병준 하나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이번 미술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오늘의 경험이 서로의 꿈과 재능을 나누는 소중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은 자연사랑 미술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초등학생 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하나 둘 셋, 금융아 놀자!',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행복 AI 코딩스쿨' 등 다양한 교육·문화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3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온 하나은행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는 이제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보호와 문화 활동, 금융교육과 사회적 포용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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