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최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와 시니어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대한노인회 태평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등이 참석해 시니어 금융 생태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실질적인 혜택 제공이다. 하나카드는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해 신용카드 이용 시 연간 최대 18만원, 체크카드 이용 시 연간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공적연금 수급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최대 5만원의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시니어 회원들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의 구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적연금 연계 상품을 통해 연금 수령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대표 시니어 특화상품인 '내집연금'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상속·증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후 준비부터 자산 승계까지 생애 전반의 금융 니즈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노인회 주요 회의와 행사, 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시니어 금융 설명회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령층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자산관리를 돕겠다는 취지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소외되기 쉬운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금융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금융은 시니어의 안정적인 삶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단순한 상품 제공을 넘어 시니어의 삶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금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도 "시니어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노후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협약이 시니어 세대의 경제적 안정과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금융권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 세대의 금융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맞춤형 서비스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노후는 길게, 금융은 든든하게." 하나금융그룹이 내건 이 슬로건이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를 책임지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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