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 기반 AI 플랫폼 플렉스가 오는 11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AI로 완성한 새로운 '성과관리' 서비스의 사전신청을 29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성과평가의 근본적 한계를 AI 기술로 해결하며, 성과관리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도전이다.
플렉스가 내세우는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AI 평가 결과 리포트'다. 기존 성과평가가 단순히 점수와 등급만 통보하는 '깜깜이 성적표'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플렉스는 AI가 구성원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 데이터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역량 강·약점 진단'에서는 전사 평균은 물론 특정 조직, 동일 직무·직위 평균과 비교해 "A·B 역량이 얼마큼 우수하며, 부족한 C·D 역량에는 어떠한 보완이 필요하다"와 같은 입체적 맥락을 제공한다. '역량 자기 객관화 진단'은 셀프 평가와 동료 및 상·하향 평가를 비교 분석해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도와준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평가 결과를 비난이나 압박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도록 수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평가 제도 설계와 운영 과정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플렉스의 강점인 올인원 플랫폼 기반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덕분에 조직과 구성원의 인사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이를 바탕으로 OKR, MBO, 역량평가, 매트릭스 등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성과관리 제도를 마치 레고 블럭처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운영 업무의 자동화도 눈에 띈다. 휴직, 승진, 조직이동 등 인사 변동 데이터가 평가에 자동 반영되고, 평가 마감일이 다가오거나 미제출자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그동안 HR 담당자들을 괴롭혀온 소모성 운영 업무를 대폭 줄인 것이다.
새로운 플렉스 성과관리의 차별화 포인트는 '목표-원온원-평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목표'에 등록한 내용이 '평가' 항목에 자동 연계되고, 목표 및 평가 내용은 다시 '원온원' 미팅에서 성장을 위한 구체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된다. 평가가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365일 지속되는 성장 프로세스로 전환되는 셈이다.
플렉스는 나아가 시계열로 축적될 평가 및 인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성원별 성장 여정과 보상 수준 추이를 비교 분석해 합리적인 보상 설계를 제안하고, 개인별 맞춤형 성장 트랙 추천, 핵심인재 관리, 승진 대상자 추천 등 AI가 공정한 판단을 돕는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구성원의 성과를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고, 그 성장을 다시 조직의 체계로 정착시키는 루프가 모든 조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플렉스가 HR 기반 AI 플랫폼으로서 성과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성과평가가 가진 구조적 한계를 AI 기술로 해결하려는 플렉스의 시도가 실제로 HR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성장의 루프'라는 새로운 개념이 기업 문화에 어떻게 정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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