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의 부모 세대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자녀 세대의 성장과 젊은 자산가들의 세련된 금융 니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이 체계적으로 자산관리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1기 과정의 성공이 2기 개강의 원동력이 되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추가 개강 요청이 쇄도하면서 하나은행은 더욱 규모를 키워 2기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 2기는 참가자 구성이 눈에 띈다. 대학생부터 전문직, 사업가, 프리랜서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 자산가들이 모여들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그램의 차별화 포인트는 강사진의 구성에 있다.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하나증권,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그룹 계열사의 최고 전문가들이 협업해 실무진이 직접 나선다. 커리큘럼도 실전성에 중점을 뒀다. 상속과 증여를 활용한 절세 전략부터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 전망, 비상장 투자 전략까지 다룬다. 특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과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등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는 최신 투자 트렌드도 빠뜨리지 않았다.
단순한 강의실 수업을 넘어선 특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미술품, 주얼리, 시계 등 비금융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료자들 간의 네트워킹이다. 단순히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자산가들만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조성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PB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젊은 자산가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젊은 자산가들의 교육 수요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지역에서 양질의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리더스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젊은 자산가들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계적인 금융 지식 습득과 동시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또래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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