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분당권역 랜드마크 오피스인 '휴맥스빌리지' 매각 자문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총 3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되고 있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휴맥스빌리지는 단순한 오피스 빌딩을 넘어 하나의 건축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 휴맥스가 본사 사옥으로 건축한 이 건물은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맡아 '빌리지(Village)' 컨셉트를 도입했다. 내부 중정과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투명하게 소통하는 업무 철학을 반영한 결과, 빌딩 자체가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으로 구현됐다.
연면적 44,594㎡ 규모의 특A급 오피스인 이 건물은 현재 한국토지신탁이 케이원제16호 리츠로 보유 중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에 위치한 휴맥스빌리지는 분당선 수내역에서 도보 1분 거리라는 최적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휴맥스빌리지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서울 강남과 판교 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탄천 조망권을 확보한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분당권에서 드문 대형 프라임 오피스의 희소성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트로피 자산'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휴맥스빌리지는 휴맥스 그룹은 물론 이오플로우 같은 혁신 기술기업, 스파크플러스 공유오피스를 통한 스타트업과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테넌트들이 입주해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기능해왔다. 이는 단순한 임대수익을 넘어 권역 내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당권역(BBD)은 이제 서울의 3대 업무권역인 CBD(중구 중심업무지구), GBD(강남업무지구), YBD(여의도업무지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비즈니스지구로 성장했다. IT·벤처기업 집적지로서 임차 수요가 꾸준하며, 구도심 분당과 신도시 판교를 잇는 산업생태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스케일업 기업들의 성장 기착지 역할을 해온 분당권역은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 등 인근 지역의 확장성과 맞물려 향후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휴맥스빌리지의 투자 가치를 한층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임차인·임대인 자문(TR/LM)을 통해 축적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당권역의 매수 수요가 있는 다수의 투자자와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분당권역을 거점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사전 교감을 확대해 단순한 재무적 관점의 투자자뿐 아니라 권역 시너지에 주목하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참여까지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호준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장은 "휴맥스빌리지는 분당권역을 대표하는 오피스 빌딩으로, 단순한 재무적 관점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 가치 역시 높다"며 "알스퀘어가 보유한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층을 연결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거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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