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하나은행이 공개하는 유튜브 콘텐츠 '하나뿐인 무릎팍박사'는 금융권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실험이다. 국민 MC 강호동이 진행을 맡고, 월드스타 지드래곤과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토크쇼 형태의 콘텐츠를 은행이 직접 제작한다는 것 자체가 화제다.
'하나뿐인 무릎팍박사'는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단순히 제목만 빌려온 것이 아니라, 황선영 작가를 비롯해 무릎팍도사 전성기를 만든 제작진이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했던 안지환 성우의 나레이션까지 더해져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단순한 향수 마케팅은 아니다. 전통적인 광고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하나은행의 광고 모델들이 직접 출연하는 토크쇼로 만든 것이 핵심이다. 광고모델이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이번 콘텐츠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두 월드스타의 솔직한 이야기다. 지드래곤은 자신이 하나금융그룹 모델이 된 배경을 최초로 공개하고, 글로벌 아티스트 관점에서 바라보는 금융과 자산관리 비법을 털어놓는다. K-팝 대표 아티스트의 돈 관리 철학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손흥민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한 지난 7년간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다. 단순한 모델 관계를 넘어선 깊은 유대감과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또한 그동안 베ール에 싸여있던 자신의 MBTI와 성격유형 등 개인적인 면모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티징 영상과 포스터는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은행이 이런 콘텐츠를 만든다고?", "이 조합 실화냐"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공개된 예고편 역시 국내외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며 조회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과 손흥민의 해외 팬층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하나은행의 브랜드 인지도가 글로벌하게 확산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런 파격적인 콘텐츠를 제작한 이유는 명확하다. 무릎이 닿기도 전에 고민을 해결해주는 무릎팍박사처럼,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기 위해서다.
하나은행의 브랜드 혁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명동 그룹 사옥 주변에 조성한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 '성수 국제공항'과 '성수 달달팩토리 등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미 문화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뱅크테인먼트 콘텐츠는 이런 변화의 정점이다. 하나은행 브랜드전략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하는 뱅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많은 고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게스트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무릎팍박사처럼, 하나은행도 고객 한 분 한 분의 고민을 경청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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