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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발달장애인 자립 위한 1억원 규모 '일상지원 사업' 첫 시작

롯데장학재단-한국자폐인사랑협회, 발달장애인 257명 대상 맞춤형 교육 지원

2025-09-05 13:57:25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왼쪽), 종로장애인복지관 김은영 관장(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왼쪽), 종로장애인복지관 김은영 관장(오른쪽)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됐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4일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2025년 발달장애인 일상지원 사업 전달식'을 개최하고, 성인 발달장애인 257명을 대상으로 한 1억원 규모의 일상생활교육 지원 사업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롯데장학재단이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협력하여 올해 처음 실시하는 발달장애인 특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엄선된 20개 발달장애인 지원기관에서 각 기관당 평균 13명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5회차 이상의 집중적인 실습형 일상생활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의 시급성
2024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31,356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는 가운데, 발달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발달장애인의 71%가 기본적인 일상생활 영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 지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2006년 12월 창립 이후 자폐성장애인의 실태조사 및 정책 개발을 위한 교육 연구 사업 등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롯데장학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자립생활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 주된 지원자가 가족 구성원인 경우가 82.1%로 가장 높았고,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자인 경우는 13.8%에 그쳐 가족에게 의존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자립 역량 강화

이번 사업의 핵심은 개인별 자립 및 일상생활동작 수준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교육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기본 자립 역량 교육으로는 △자기건강관리 △금전관리 △지역사회 이용 등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본 생활 능력을 기르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는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으로 △대중교통 이용 △셀프계산대 결제 △간편조리 등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실무 기술을 단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교육은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반복 연습할 수 있는 실습형으로 진행되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세심한 관찰과 배려 필요" 강조

장혜선 이사장은 전달식 인사말을 통해 발달장애인 지원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발달장애인 분들은 자기표현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들을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배려해줘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장 이사장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우리가 수준에 맞게 가르칠 수 있고, 잘 돌봐줄 수가 있지만 발달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이해와 지식은 여전히 부족하기에 그분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돌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서 이번 사업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언제 어디서 우리가 발달장애인분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그 분들을 불편하지 않게 대할 수 있는 선진국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교육 시스템 확대의 필요성

장혜선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의 학습 잠재력에 대한 믿음도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이 부족할 뿐, 발달장애인분들 역시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배운 내용을 충분히 잘 익히고 따라갈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교육시스템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후 우수인재 육성과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장학 및 교육복지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발달장애인 일상지원 사업은 재단의 사회적 책임 실현 범위를 더욱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원 시스템 구축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선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전국 12개 지부와 3개의 부설기관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아동 양육기술훈련,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롯데장학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국 20개 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지역별 편차 없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 기관은 15회차 이상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참여자 개인별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회 인식 개선의 출발점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행동분석학계에서는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효과가 검증된 응용행동분석 방법을 체계적으로 연구·보급하고, 가정, 학교, 시설 및 지역사회에서 장애학생의 문제행동의 원인 분석과 중재를 담당하는 행동분석 전문가의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더욱 확대된 형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도 저희 재단과 함께 힘을 합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며 관련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발달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식재료 구입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발달장애인들이 식재료 구입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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