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규는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활기를 책임지는 청년 이재동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재동은 술자리, 달리기 등 친구들과의 다채로운 장면 속에서 무리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중심축 역할을 했다. 즉흥적인 농담과 재치 있는 행동으로 흐름을 경쾌하게 바꾸고, 때로는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도 웃음으로 환기시키며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웃음을 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 고리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버스터미널 장면에서는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났다. 숙이(양유진 분)에게 “또 놀러 와, 나 여친 없으니까”라는 농담을 건네며 의외의 웃음을 자아낸 것. 가볍게 던진 한마디가 재동과 숙이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조범규는 이런 장면들을 안정적인 호흡과 자연스러운 템포로 소화했다. 빠른 대사 속에서도 상황에 맞는 리듬을 지켜내고, 농담조차 감각적으로 살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덕분에 재동의 유쾌한 기질과 예상 밖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그는 ‘생활 밀착형 청년’이라는 인물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힘을 더했다. 일상의 대화처럼 흘러가는 말투와 상황에 녹아든 제스처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웠으며, 군더더기 없는 표현력이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였다.
이처럼 조범규는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 매회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작품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유쾌한 농담을 던지는 순간에도, 무리 속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순간에도 캐릭터의 색을 잃지 않으며 극의 재미를 더한 것. 그의 연기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조범규가 출연하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매주 월, 화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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