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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시대, '받아들일 준비'된 6개 종목

UAE 성공사례로 입증된 한국의 원전 경쟁력...체코 수주 이후 본격 확산 기대

2025-09-02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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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원전의 시대, 한국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완공(On time, within budget) 사례를 들어 한국의 경쟁력이 크게 부각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이를 뒷받침할 공급망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사실상 한국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만큼 K-원전이든 K-건설사든, 단독이든 합작이든 어떤 형태로든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은 주택 분양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대재해 처벌 강화 움직임 등으로 건설업 공통의 잠재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이를 감내하고도 투자를 가능케 하는 요인은 결국 모멘텀이라고 판단하며, 현재로선 원전이 건설업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모멘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대형원전과 SMR 시장에서 모두 우월

원전 EPC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대형원전과 SMR 시장에서 모두 우월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와 홀텍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관련 가장 가깝고도 현실적인 수주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 중이다.
2030년 원전관련 매출 3조7천억원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연말 연초 기대되는 불가리아 원전 2기와 SMR 착공이 가시적 성과로 예상된다. 원전을 배제하더라도 중장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건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삼성물산, 원전사업 가시화에 주주환원정책도 강화

뉴스케일파워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루마니아 SMR 건설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기본설계를 공동 수행하며 최종투자결정에 따라 내년 말 착공이 예상된다. 실적발표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서의 역무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결과에 따라 수주 규모 증가가 기대된다. 스웨덴, 에스토니아에서도 SMR 사업기회를 발굴 중이며, 대형원전 관련해서도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원전사업 가시화와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주가 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전력, K-원전 수출의 리더

K-원전 수출을 주도하는 리더로서 팀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올해 6월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을 완료하며 두 번째 K-원전 수출을 확정지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출 추진과 미국 원전건설 참여도 기대된다. 원전을 떠나서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추세로 2025-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13, 14조원에서 최근 14, 16조원까지 상승했다.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으며, 상반기 별도 순이익 개선이 뚜렷한 만큼 배당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

한전기술, 순수 원전기업의 힘

원자력 관련 매출 비중이 80%로 사실상 순수 원전기업이다. 원자력발전소 1,2차 계통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설계 전문 회사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전담 수행하고 있다. UAE 바라카 원전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설계 주력사로 참여했으며, SMR 기술개발에서도 계통설계와 BOP 종합설계 등 핵심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강도는 K-원전 입지에 달려 있으나, 원전 기대감이 가장 강력하게 반영될 수 있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한전KPS, 노후원전 수명연장사업 독자 진출 가능성

한국전력공사 전액 출자 발전설비정비 전문회사로 화력과 원자력 관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UAE 바라카 원전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정비를 담당하며, 루마니아 원전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 4850억원을 수주했다. 작년 매출액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신규원전 공사 대비 매출 인식 시점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단기적으로는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이, 중장기적으로는 신규원전사업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루마니아 설비개선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노후원전 수명연장사업 독자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원전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PM용역 100억원을 수주하며 원전 시장에 첫 진입했다. 2022년 원전 건설 경험을 보유한 영국 PM 전문기업 워커사임을 인수하고, 2024년 원전 전담부서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한국전력기술과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국내외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가 예상된다. 하이테크 투자 회복과 해외매출 성장 지속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의 실적 개선과 함께 원전이라는 신규 성장동력이 확보된 점이 긍정적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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