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첫 제주 여행 지원을 시작으로 한화는 1년 동안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중증 환아 돌봄 가족에게 짧지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해왔다.
서울대학교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으로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는 장기간 간병을 이어온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4년 시작됐다. 가족들이 여행을 하는 동안 환아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에서 돌봄을 받는 형태로, 각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프리미엄 식재료 지원 등 돌봄 가족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1년 간 142가정 지원…참여자 대부분 “분리 휴식 통해 재충전 경험”
지난해 7월 프로젝트 시작 이후 참여 가정은 이달 기준 총 142가구(432명)로 거의 대부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의 특성상 아픈 아이를 두고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부담감 탓에 시행 첫 해엔 망설이는 가족들이 많았다”면서도 “먼저 용기를 낸 돌봄 가족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참여 가정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화리조트 여수 벨메르에 다녀온 권용미 씨는 “아픈 아이와 떨어져 네 식구가 처음 여행을 떠났다”면서 “매일 아이 곁을 지켜야 하는 우리에게 여행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쉬어가도 괜찮아>를 통해 두 딸과 그동안 못한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 식구가 처음으로 나란히 앉아 식사했다”, “누구도 우리에게 쉬어 가라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 등의 따뜻하고 진솔한 후기가 이어졌다.
“쉬어가도 정말 괜찮을까”… 1주년 기념 스토리 영상 공개

지난해에 이해 올해까지 2년째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한 정현아 씨는 영상에서 “여행을 통해 처음 배를 타보면서 해군이 되겠다는 아이들의 꿈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나를 위해 쉬어가도 정말 괜찮다”며 다른 돌봄 가족들을 위로하고 쉬어갈 것을 당부했다.
돌봄 가족이 여행을 하는 동안 환아가 머무르는 도토리하우스 병동도 매번 새롭게 꾸미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유채꽃밭, 여름 해변, 크리스마스 마을 등 계절별로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고,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장애 아동 의료비 지원 <월간 한 모금>… 한화式 따뜻한 나눔 실천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쉬어가도 괜찮아>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극심한 갈증 속 ‘물 한 모금’이 큰 위안을 주듯, 의료 지원이 시급한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자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시작됐다.
이달 기준 총 21가정에 의료비와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3월부터는 지원 대상을 희귀난치성질환을 앓는 아동·청소년으로 확대해 1인당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는 한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두 프로젝트를 통해 쉼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증 환아 가족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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