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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4650억 앵커리츠로 상장리츠 시장 '게임체인저' 나선다

위탁운용사 재선정으로 침체된 리츠 시장에 유동성 공급... "저평가 구간 진입이 투자 적기"

2025-08-27 09:37:38

코람코, 4650억 앵커리츠로 상장리츠 시장 '게임체인저'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침체 늪에 빠진 국내 상장리츠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의 신호탄이 터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장내거래 위탁운용사 재선정에 나서며, 총 465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를 통한 시장 활성화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2020년 국토교통부 주도로 조성된 앵커리츠는 상장리츠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유동성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펀드다. 당초 상장리츠 공모 전 단계(Pre-IPO) 투자에 집중했으나, 장내거래를 통한 직접적 시장 개입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코람코는 이전에도 위탁운용사 모집을 시도했으나, 까다로운 선정요건과 우선협상자의 공동투자자 확보 어려움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투자 환경이 급변하면서 재도전에 나섰다.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하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리츠들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투자 적기가 도래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참여 문턱을 대폭 낮춰 더 많은 운용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자산운용사의 최소 운용자산(AUM) 요건을 기존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공동투자자 최소 모집금액도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완화했다. 펀드 규모는 300억원 이상으로 설정되며, 오는 9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11월 내 펀드 설정과 장내매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앵커리츠는 위탁운용사 선정과 별개로 지난 7월부터 자체 운용을 통한 상장리츠 매수에도 나서고 있다. 직접적 유동성 공급으로 주가 하방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위탁운용사를 통해 거래량 증대를 도모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더 주목할 점은 코람코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상장리츠 업계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대상 리츠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각 자산관리회사(AMC)에 제공하며, 부동산 간접투자가 아닌 상장주식 투자 관점에서 성장전략과 차별화, 재무구조 안정화, 주주 친화적 경영 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2018년 이후 25개사로 확대됐지만 대부분 종목이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앵커리츠의 적극적 시장 개입이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간 침체되어 있던 상장리츠 시장에 앵커리츠의 유가증권시장 투자 확대가 활력을 불어넣고 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위탁운용사 모집 관련 세부사항은 금융투자협회, 한국리츠협회, 코람코자산신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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