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인 지원을 위해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식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이사장과 하나은행 이호성 은행장, 하나카드 성영수 대표이사가 참석해 스포츠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지원 체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
협약의 핵심은 체육인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금융 지원이다. 현역 선수 시절부터 은퇴 후까지 체육인이 겪는 다양한 금융 니즈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체육인 전용 우대 제휴카드 출시, 은퇴 설계 자산관리 서비스, 진로 전환 지원을 위한 금융 교육, 그리고 스포츠산업 전반에 대한 융자 및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하나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체육인 전용 제휴카드다. 체육인복지법상 등록된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이 카드는 기존 '원더카드'의 기본 혜택에 더해 서울 올림픽파크텔, 소마 미술관 등 체육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육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실용적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스포츠와 금융의 만남을 통해 체육인과 스포츠 기업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정책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광범위한 스포츠 네트워크를 결합해 체육인과 스포츠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도 "체육인 우대 제휴카드를 통해 체육인들의 금융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아가 스포츠산업 전체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미 국내 스포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해 KPGA·KLPGA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바둑과 루지 같은 비인기 종목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농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대한민국 농구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바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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