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황성수 CP]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대표 문화 축제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에 한국 문화의 복합공간 ‘한국 빌리지(Korea Village)’가 오는 10월 공식 개장한다. 해당 공간은 축제의 중심 무대인 블러버드 월드(Boulevard World)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도컨설팅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문화 콘텐츠 전문기관 sela(씰라)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 특히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한국 콘텐츠를 본격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빌리지’는 K-팝, K-푸드, K-카페, K-뷰티는 물론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와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해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현장 내 브랜드 경험과 소비 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화도컨설팅 글로리아 킴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사우디 현지에 지속 가능한 한국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리야드 시즌을 시작으로 화도컨설팅은 중동 전역으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국 정부의 문화산업 수출 및 외교 전략과도 맞물려, 국내 기업과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주도의 콘텐츠 플랫폼이 정부 전략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