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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MS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로 글로벌 도약

Agentic AI 기반 맞춤형 진단부터 업무자동화까지...소버린 AI 정책 수혜 기대

2025-07-07 11:04:32

루닛, MS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로 글로벌 도약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의료AI 전문기업 루닛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가속화와 함께 국내 의료분야 소버린 AI로서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루닛과 MS는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루닛의 암 진단 AI 솔루션을 탑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병원별 맞춤형 AI 서비스와 업무처리 자동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의료AI 기술의 가장 큰 과제인 의료기관별 성능 편차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먼저 각 병원이 축적한 고유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현재 의료기관마다 임상 환경과 보유 데이터가 달라 같은 AI라도 성능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 병원에서나 일관되고 정확한 AI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Agentic AI를 활용한 의료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Agentic AI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AI 기술로, 환자의 의료영상 촬영부터 진단, 결과 전달, 후속 예약에 이르는 병원 업무 전 과정을 AI가 처리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 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S 애저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어 협력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00여 개 병원과 수천 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돼 있어 루닛이 개발한 솔루션이 글로벌 의료기관에 빠르게 배포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루닛은 향후 애저에 병원별 맞춤형 AI 서비스 및 업무처리 자동화 AI 솔루션 등을 제공해 SaaS 기반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화 구조가 견고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글로벌 의료기관은 별도의 IT 인프라 구축 없이 애저를 통해 루닛이 개발한 AI 솔루션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의료기관의 AI 솔루션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임상 현장의 도입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범용 AI 모델에 대한 범국가적 개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지난 6월 루닛은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루닛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암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에서 발생한 방대한 양의 의료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정밀 진단 및 맞춤형 치료로 확장할 수 있는 기초 모델이다.

무엇보다 루닛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실사용된 데이터를 활용해 고성능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자국 의료분야 소버린 AI로 부각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에서도 소버린 AI를 강조하고 있어 향후 의료분야 소버린 AI 정책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이러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루닛은 궁극적으로 영상데이터부터 조직데이터, 유전체 정보, 혈액 등 생체정보, 의료기록을 모아 모든 암에 대한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맞춤형 치료 전략을 펼치는 거대한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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