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사 전반에 대한 시장의 성장 기대를 반영해 타겟 PER을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한 22배를 적용,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모레퍼시픽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677억원(7% 증가), 영업이익은 43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향 채널의 낮은 기저 부담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매출 931억원(23% 증가), 영업이익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비용 감축 노력과 낮은 기저 효과가 결합되면서 두 자리 수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의 채널 확장과 한율 런칭으로 매출 977억원(15% 증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9억원(-52%)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도 라네즈의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특히 프랑스와 영국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246억원(30% 증가)을 기록하지만 마케팅 투자로 인해 수익성은 한 자리 수 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코스알엑스는 매출 1,140억원(-20%), 영업이익 319억원(-25%)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채널과 B2B 채널(남미, 인도, CIS 지역 등)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나, 북미와 동남아 채널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해당 브랜드들의 해외 성과는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포지셔닝과 서구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은 K뷰티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줄어들면서도 각 지역별 브랜드 확장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안정화와 서구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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