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압구정 로데오에서 롤렉스, 오데마피게, 파텍필립, 리차드밀과 같은 명품시계 및 금제품 골드바를 담보로 대출하는 명품 전문 전당포인 나이스전당포대부㈜(대표 이준오)가 “2024년말 기준 대출자산 누적기준 대출금액 약 150억원을 달성했다. 잔액기준 대출금액은 약 70억원”이라고 12일 밝혔다.
대부업인 전당포가 대출금액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업계 순위로 명품시계 담보대출 기준 전국 3위 수준이다.
현대인들은 은행 등 금융권을 통해 돈을 빌릴 수 없는 급한 상황에 직면할 때, 결국 사채나 전당포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형태가 어떠하든, 전당포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찾아가 돈을 빌리는 대부업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로 전당포 역시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여전히 성업 중이다. 전당포는 여전히 현대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들어 공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 바람을 타고 “명품시계판매점”과 ‘명품 전당포’가 압구정과 압구정로데오, 청담동 등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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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명품시계 전문점 ‘타임블루’를 창업하고 중고 명품업계에 도전장을 낸 이 회사는 최근 아예 브랜드명을 ‘타임블루’에서 ‘나이스워치’로 변경하였다. 또한 명품시계 담보대출 전문 전당포인 나이스전당포를 벤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회사명을 타임블루펀대부㈜에서 나이스전당포대부㈜로 변경했다.
10년 가까이 키워온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초심과 같이 허위매물 올리지 않기, 매진상품 즉시 삭제, 고객 유인용 허위가격 금지, 같은 상품 반복 개시 금지 등 엄격한 기준으로 지키고 있어 브랜드 변경 후에도 재방문율, 지인 소개 비율이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롤렉스, 오데마피게, 파텍필립, 등 명품시계 담보대출과 골드바 담보대출이다.
현재 한국대부금융협회(회장 정성웅)는 전국에 약 8,500여개의 회원사가 가입되어 있다. 전당포는2002년 관련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정식으로 등록하고 법 규정 안에서 활동하도록 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대부금융협회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에 설립된 법정협회다.
한편, 이준오 대표는 “금년 하반기에는 대출자산을 유동화하여 신주인수권부회사채를 발행하여 제대로 된 벤처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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