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나증권은 엣지파운드리에 대해 한화인텔리전스 흡수 합병으로 한화 그룹사와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엣지파운드리는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APS(Accelerator Pedal Sensor), BPS(Brake Pedal Sensor), SLS(Stop Lamp Switch)를 비롯해 적외선 열화상 센서 및 모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군사 무기에 탑재되는 적외선 열영상 센서 제조 기술이다.
2021년 2월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시스템과 군수 및 방위산업에 사용되는 비냉각형 열화상 센서 내재화 및 자율주행 NVS(Night Vision System) 공동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한화인텔리전스(한화시스템 51%, 엣지파운드리 49%)를 설립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군수 및 방산용 센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2021년 11월 박경식 한화시스템 회계1팀장이 감사로 선임됐으며, 2024년 1월에는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육·해·공군 감시정찰 활동을 위한 방산용 센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엣지파운드리의 대표이사는 이용욱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 팀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를 1대 13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시스템이 약 686만주의 합병 신주를 배정받아 엣지파운드리의 2대 주주(약 8.9%)가 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단순 투자 목적을 제외한 지배 법인 중 한화인텔리전스가 유일한 상황으로엣지파운드리의 적외선 열화상 센서 제조 기술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합병 이후 엣지파운드리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적외선 열화상 센서 기술을 내재화하고 응용 제품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적외선 센서는 방위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및 천체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등 한화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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