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항암제인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이기 때문에 종전에는 주사제로만 사용되어 왔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이와 같은 약물의 난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나 간 대사 억제제를 활용해 경구용으로 전환을 시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씨앤팜은 인체에 무해한 미네랄 기반 약물전달체를 활용하여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의 흡수율 문제를 해결해 경구용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안전성과 효능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23개국에서 특허 출원 또는 등록이 완료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ADM은 올 하반기부터 경구용 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추진해 신속히 글로벌 시장에 항암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경구용 항암제가 탄생하게 되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주사제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해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ADM 김택성 대표는 "경구용 항암제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ADM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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