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개월 동안 74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역시 올해에만 7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45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KODEX 미국S&P500TR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구조로 일반 S&P500지수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TR구조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령한 배당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와 매매 호가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배당지급형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상품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8.4%에 달하며, 1년 43.5%은 물론 3년 63.2% 수익률로 동종 일반S&P500 ETF 중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3년 수익률의 경우 최저 상품 보다 약 1%p가량 높은 성과를 보이며, TR투자의 장점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총보수를 동종 상품 최대 보수의 1/7 수준인 0.0099%로 인하했다. 이는 연금투자자의 장기 투자를 위한 조치다.
이러한 TR효과는 나스닥100ETF에도 그대로 나타나 동종 일반 상품 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KODEX 나스닥100TR에 최근 1개월간 1762억원의 제일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S&P500TR의 순자산 증가는 TR구조와 저비용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연금계좌와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TR형 상품의 장기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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