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5일 삼성SDS에 대해 목표주가 21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S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120억원(전년 동기 대비 4.2%), 영업이익 2,302억원(4.2%)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사업이 6,652억원(19.6%)의 매출을 올리며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세부 분야별로는 CSP 2,646억원(26%), MSP 2,974억원(20%), SaaS 1,032억원(4.8%)을 각각 기록했다. 물류 사업은 매출 1조8,336억원(2.9%)을 달성했으며, 관세 영향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공공과 금융 부문에서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범정부 초거대 AI 사업을, 금융부문에서는 산업은행 ITO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 7월 세계에서 6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서 SAP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보안 문제로 확보하지 못했던 고객층 확보가 기대된다.
삼성SDS는 9월 초 개인화된 'Brity Personal Agent'를 출시하고, 10월에는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인 'Brity Agentic Bot'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소버린 AI를 강조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세액공제 및 규제완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규모는 미정이지만 건립 자체는 확실시되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일 주가가 7.8% 하락한 것은 실적 내용과 무관하다"며 "전분기에 이어 20% 수준의 클라우드 성장을 마크했으며, 마진율도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6.6% 수준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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