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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독일 3사 최초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BMW 차량 8종 삼성SDI 배터리 사용, 2종만 中 제품

2024-08-13 15:41:29

사진=BMW코리아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MW코리아 캡처
지난 1일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이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독일 3사로 대표되는 BMW가 지난 12일 자발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향후 타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BMW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는 자사 전기차 10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수입차 업체는 BMW가 최초다.
공개한 BMW 자료에 따르면 △BMW i4 eDrive40 △BMW i4 M50 △BMW i5 eDrive40 △BMW i5 M60 △BMW iX xDrive50 △BMW iX M60 △BMW i7 xDrive60 △BMW i7 M70 등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iX1, iX3로 나타났다.

BMW는 소비자 문의 또는 보도자료 배포 방식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왔다. 다만 이번 인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요청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자발적 공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와 관련해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빅데이터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배터리 관리 개선 및 전기차 제조사의 책임 강화 등의 의미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과 중국에서도 내년 이후 배터리 정보 공개를 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전기차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선순환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필수 교수는 이번 배터리 제조사 공개가 전기차 화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필수 교수는 “일반 소비자가 배터리 정보를 알더라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라며 “중국산 배터리의 안전성이 한국산 배터리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다. 둘 다 불이 나는 것은 사실이고 도리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우리가 쓰고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화재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배터리 정보 공개로 폐쇄 공간에서의 주차와 충전에 따른 공포감이 해소되거나, 당장 전기차 화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관리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뿐 지금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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