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TKG휴켐스의 기존 주력제품인 MNB를 가공하여 만드는 제품을 통해 기존 폴리우레탄 중간재 사업에서 고부가 가치를 지닌 슈퍼섬유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아라미드(Aramid) 섬유는 가볍지만 강철보다 강도가 5배 이상 높고, 500도씨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갖췄다.
이러한 아라미드(Aramid) 섬유의 고강도 특성을 활용하여 방탄복,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제작 등에 이용하며, 내열성을 활용한 방화복, 절연제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아라미드 섬유는 주원료에 따라 충격에 강한 파라계와 열에 강한 메타계로 구분되는데, TKG휴켐스는 두 가지 원료를 전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더불어, 소재산업의 발전에 이어 아라미드(Aramid) 섬유 시장도 점차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국내의 아라미드(Aramid) 섬유산업 생산규모는 1만7,000톤에서 2025년 3만3,000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페닐린디아민(PDA) 수요는 2023년 8,000톤에서 2025년 1만6,000톤으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아라미드 섬유사는 주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이며, 아라미드 섬유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 가능하다면 국내 아라미드 제조사들의 수급 안정성이 100% 보장되어 핵심 원료의 수입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TKG휴켐스는 2013년부터 페닐린디아민(PDA) 개발을 시작하여 2019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정 받았다. 2023년 1월에는 소부장부품 경쟁력 강화 목적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150대 핵심기술로 뽑혔으며, 2024년 현재 TKG휴켐스는 파라계 페닐렌디아민(p-PDA, Phenylenediamine) 제조방법 등에 대한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양산을 위한 공정설계 작업도 마쳤다.
한편, TKG휴켐스 관계자는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시기는 대내외적인 시장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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