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지난 1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생활밀착형 연기로 깊은 공감을 자아내며 타이틀 롤 이효심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이효심은 우여곡절 끝에 가족과 극적 상봉을 이룬데 이어 연인 강태호(하준 분)와 결혼에 골인하며 원하던 삶과 쌍둥이까지 갖게 되면서 꽉 찬 해피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안겼다.
특히 유이는 본인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밝고 당찬 캐릭터를 설득력 있는 연기력과 깊이감 있는 표현력으로 선보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둘러싼 환경을 매 회 매 장면마다 촘촘한 감정선으로 담아내며 또 한번 인생캐를 경신하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이는 51회 대장정에 빛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마치며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다음은 유이와의 일문일답>
Q. '효심이네 각자도생’ 종영 소감은 어떤가요.
A.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약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한 작품인데, 그 긴 기간을 지치지 않고 함께 힘을 내서 무리 없이 마무리 한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에게 먼저 너무 고생하셨다고,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였기에 긴 여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효심’이로 살면서 많이 웃기도, 울기도 해서 작품이 막상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한 마음보다는 서운한 감정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정이 많이 들어서 잘 떠나보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동안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 이효심이란 캐릭터를 만나면서 어떻게 효심이를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효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에 관해 좀 더 세심하게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작가님과 처음부터 제일 많이 이야기했던 부분이 “효심이는 솔직한 사람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무조건 참고 견디는 캐릭터가 아닌 할 말은 하고 당당하고 당찬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주셔서, 제가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감정의 깊이를 크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소리도 더 크게 지르고 울 때도 엉엉 소리내고 울며 감정의 강약 조절을 하면서 에너지를 쏟아냈던 것 같습니다.
Q. 이효심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Q. '효심이네 각자도생'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시청자 반응은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효심이가 프러포즈 받는 씬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호를 만나면서부터 함께했던 모든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정말 프러포즈 신에서 눈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그간 고생한 효심이에게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아서 저도 모르게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지나갈 때 ‘도란’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러주셨는데요, 요즘은 ‘효심’이로 많이 불러주셔서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효심이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게 저희 가족이 정말 큰 힘이 되었는데요. 촬영 내내 서로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 표현을 너무 잘 해주셨고, 덕분에 저도 더 몰입해서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준 배우님과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 리딩 때부터 마지막까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극 중에서 저희 커플을 너무 응원해 주셔서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함께한 너무 훌륭하신 선배님, 동료, 후배 배우님들과 연기 호흡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기에 제가 효심이라는 캐릭터가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효심이는 결국 태호와 사랑도 이루고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결말을 이뤘는데요. 해피 엔딩이 어떻게 다가왔나요.
A. 효심이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엔딩이어서 벅찬 감정이었습니다. 효심이에게 행복한 순간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쌍둥이까지 두 배로 행복한 것 같아서 작가님의 유머러스하신 표현에 한번 더 웃었던 것 같습니다. 늦게 시작한 사랑의 결실인 만큼 태호와 아가들과 더욱 행복한 효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 긴 작품을 마치고 이효심이라는 캐틱터를 떠나보내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효심이가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뚝이처럼 모든 일을 홀로 감내하며 씩씩했던 효심이지만 이제는 힘들 때 기대기도 하고 사랑도 듬뿍 받게 되면서 앞으로도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자 효심아!”
Q.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A. 마지막까지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라마를 통해 위로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따뜻한 응원 받고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효심이를 잘 보내고 저 유이는 또 다른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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