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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이혼 사유 ‘성격 차이’ 가장 많이 예상

2023-01-22 09:40:00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이혼 사유 ‘성격 차이’ 가장 많이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76.3%)를 가장 많이 예상하였으며, 이는 전년(71.7%) 대비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가정 소홀(54.8%), ‘가족과의 갈등’(52.1%), ‘외도’(45.2%), ‘경제적 무능력’(39%)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성(性)적 불화’(22%), ‘자녀 양육에 대한 생각 차이’(17.2%), 여성은 ‘가족과의 갈등’(60.2%), ‘가정 소홀’(58.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혼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는 남녀 모두 ‘자녀 양육 및 교육’(남 45.8%, 여 48%), ‘주변 시선’(남 17.8%, 여 16.4%) 순으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경제적 문제’(15.6%), 여성은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13.2%)을 우려했다.

소득별로 보면, 연 4천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자녀 양육 및 교육’(4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 53.1%, 5천만원 이상 51%)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남성은 ‘없다’(42.4%), ‘비자금’(20.4%), ‘자녀 출산 보류’(15%), 여성은 ‘비자금’(30%), ‘자녀 출산 보류’(27.8%), ‘혼인신고 보류’(18.2%)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자금을 통해 이혼을 대비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미혼남녀 과반수(51.9%)가 비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여성의 긍정 응답률은 76.2%로 남성(27.6%)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30~34세 여성’의 경우 5명 중 4명(80.6%)이 비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52.8%)에서 긍정 응답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혼인제도 외 필요한 제도로는 ‘사실혼(동거) 등록제’(남 49.6%, 여41.6%)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혼전계약서 법적 효력 인정 제도’(남 26%, 여 24.2%), ‘동성결혼 합법화 제도’(남 7.4%, 여 20.4%), ‘졸혼 신고제’(남 10%, 여 7.8%)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이혼과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미혼남녀가 계속 늘고 있다”며 “지금이 기존 결혼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해 줄 법적 제도와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결혼 리서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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