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협은 4천여 명의 서울개인택시 및 3천여 명의 인천개인택시 가맹점사업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가맹택시 가맹점사업자단체이며, 이날 집회에는 한티협 뿐만 아니라 인천법인택시 가맹점협의회도 함께 하였다고 전해왔다.
한티협 장강철회장은 이번 집회는 공정위의 불공정한 조사방식과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열심히 일하는 가맹택시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강철 회장이 밝힌 인터뷰 내용이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택시 승객(콜)을 몰아주고 있다는 비가맹택시의 고발건에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정작 핵심 당사자인 가맹택시사업자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고, 일부 언론보도 내용 등을 중심으로 편협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맹택시는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강제배차 콜을 수행하며, 비 가맹택시는 콜의 목적지를 일일이확인하며 콜을 고르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최종 수락한 콜 수를 단순 비교하여 콜 몰 아주기 여부를 확인하는 자체가 비상식적이며 택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조사하는 탁상 행정의 전형이다.
예를 들어, 승객이 택시를 앱으로 호출하면 승객 주변의 ▲비가맹택시는 단거리 콜이나 비선호지역 콜은 거부를 하고, 비가맹택시가 거부한 콜은 ▲가맹택시에 강제배차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며, 비가맹택시는 스스로 승객을 고르고 있는 부분을 외면한 채 가맹택시에 특혜를 준다고 하는 것은 조사 방식이나 절차에 심각한 하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가맹택시는 우리나라 택시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책임운행, 안전운전, 서비스 교육 및 차량 청결 관리 등 택시이용 승객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는 모범적인 택시사업자인데 마치 불공정한 편법으로 특혜나 보고 있는 택시라는 사회적 눈초리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가 이해당사인 가맹택시 및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청취를 생략한 채 가맹택시의 콜 몰아주기로 최종 결론을 낼 경우, 전국 4만여 대의 가맹택시는 더 이상 고품격 택시서비스를 수행할 의지와 힘이 사라질 것이며, 이는 결국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이제는 택시도 바뀌어야 한다. 언제까지 택시서비스가 승객의 목적지를 보고 승객을 고르는 디지털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냄새나는 택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을 것인가. 플랫폼의 장점과 택시사업자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시민에서 최고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택시가 가진 사명이며 유일한 살길이다.
장강철 회장은 공정위가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조사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가맹택시와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편협한 조사를 이어간다면 전국 1천 대 이상의 가맹택시사업자가 공정위를 상대로 총 궐기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마지막으로 장강철 회장은, 요즘 가맹택시가 콜을 고르는 중개택시로 속속 이탈하고 있지만 신념을 가지고 꿋꿋이 가맹택시 운행을 지속할 것이며, 언젠가 서울의 모든 택시가 가맹택시가 되어 세계 1등 택시서비스를 보유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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