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태봇’은 ‘글로벌 언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글에 대한 정보와 교육 제공이라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팬투의 글로벌 유저들이 실제 한글과 한국어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 한다는 데서 착안, 실현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AI챗봇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람과 일상적 언어로 대화하며 365일 24시간 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 체계. 이 중 ‘세종태봇’은 지문을 통해 학습하는 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방식의 AI 기술을 채택, 유저가 주어진 문서에 대해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빅데이터에서 찾아 답변한다.
유저들은 누구나 쉽게 문자나 음성으로 ‘세종태봇’에게 질문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예컨대 ‘세종태봇’과의 대화창에 “세종대왕 취미가 뭐니?” “한글 읽는 법 좀 알려줘” 등 자연스럽게 대화체로 입력하면 ‘세종태봇’이 답변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한글 배우기 기능의 경우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해 한글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글 창제의 원리부터 한글을 소리 내어 읽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팬투는 본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세종태봇’ 목소리를 찾는 대규모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세종태봇’을 대표하는 세종대왕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성을 가진 연예인을 유저들에게 추천받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팬투의 오리지널 캐릭터들(가칭 덕곰)의 음성 역시 일반 공모를 받아 팬투의 전 세계 유저들이 AI 오디오 기술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직접 사용할 유저들의 목소리가 담기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연 국내외 유저들이 뽑은 ‘세종대왕’의 목소리는 누가 될 것인지, 또 각국 일반 유저의 목소리로 탄생하는 캐릭터의 모습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투 관계자는 “현재 ‘세종태봇’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1분기 중 완성도를 높여 정식 출시 예정”이라며 “’세종태봇’ 론칭 이후에도 음식과 스포츠, 예술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과 영웅들을 접목한 AI 챗봇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