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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스팸' 경보... "주식·대출 스팸 급증"

2021-03-30 14:17:35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 스팸 비율이 18% 늘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작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 스팸 비율이 18% 늘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이 상반기보다 약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불법 대출 전화는 2배 이상, 주식광고 등 금융 스팸 문자는 4배 이상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하반기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유통 현황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4,186만 건이다. 상빈기보다 18.4% 늘었다.

특히 휴대전화 음성 스팸이 급증했다. 총 1,110만 건으로 상반기보다 35.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불법대출(84.3%), 통신가입(6.9%), 성인(5.7%) 순이었다. 불법대출의 경우 상반기보다 116% 늘어 눈길을 끌었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발송 경로가 확인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은 607만 건이다. 상반기보다 6.5% 줄었다.

유형별로는 도박스팸(35.1%), 주식광고 등 금융(28.7%), 불법대출(17.2%) 순이다.

이메일 스팸도 상반기 대비 18.3% 증가했다. 2020년 하반기 이메일 스팸은 총 2,469만 건으로 이 중 중국발 스팸은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23.9% 늘어났다.
휴대전화 이용자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음성 스팸이 0.09통으로 상반기보다 0.02통 늘었고, 문자 스팸이 0.19통으로 0.1통 늘었다. 이메일 스팸은 0.18통으로 0.13통 감소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 증가의 주원인은 주식광고를 비롯한 금융 스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스팸은 상반기 0.03통에서 하반기 0.14통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통사의 문자 스팸 차단율은 93.5%로, 상반기보다 2.7% 하락했다.
지난해 신고가 들어온 스팸 중에서 코로나19 관련은 45만 6,412건으로, 이 중 주식 관련이 전체의 43.7%에 달해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도 7,303건 신고됐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국민 심리를 악용한 불법대출, 주식광고 등 스팸이 다량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단속을 강화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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