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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소멸되지 않고 잘 떠나보내는 것이었다.

2019-08-27 19: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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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TV뉴스 조진현 기자]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에서 언젠가 만월을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져야 할 찬성(여진구). 월령수에 잎이 났으니 꽃이 필 수 있도록 잘 돌봐보겠다던 그는 꽃이 지면 만월(이지은)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에도, 월령수를 꽃피우게 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자신의 세상이 만월로 가득 차게 될수록 본인에게 가장 힘든 일은 만월과의 이별일 텐데 말이다.


찬성에게 중요한 건 이별에 대한 슬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대가가 아닌, 만월이 소멸되지 않고 잘 떠나보내는 것이었다.


도망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만월의 곁에 남은 이유였고, 신들의 도구이자 연약한 인간일 뿐인 찬성의 진심이었다.


사랑의 끝이 이별임을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슬픔이 줄어들지 않듯, 그 역시 만월에 대한 사랑이 커질수록 예정된 이별의 슬픔 역시 깊어져만 갔다.


“너는 배신자로 살아. 그러면 만월이는 살 거야”라던 연우의 목소리를 통해 청명이 배신자가 될 수밖에 없었음이 드러났다.


송화 앞, 머리를 숙인 만월을 감정 없는 듯 바라보던 청명. 하지만 한 손엔 전하지 못했던 비녀를 손에 피가 흐를 정도로 움켜쥐고 있었다.


게다가 죽은 후에도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반딧불이로 남아 만월의 곁을 지켜왔다.


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쩔 수 없이 배신자로 남았던 그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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