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펼쳤다.
실력 좋은 팀과 경기를 해본 적 없는 첼시 로버스를 위해 모두가 꿈꾸던 프리미어리그 구장에서 7부 강호팀과의 친선경기를 준비한 것.
방송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 초반,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이던 첼시 로버스는 조금씩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반 15분 후안이 선제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완벽하게 만들어낸 골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고, 기적 같은 상황에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러던 중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첼시 로버스의 선수 알레가 달려오던 선수의 얼굴에 부딪혀 부상을 당한 것.
관중석에서 보일 정도로 많은 피가 났지만, 첼시 로버스 팀에는 의료팀이 없었다.
상대팀 엔필드 타운의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알레는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마침내 2대 0으로 시작됐던 경기는 역전당하며 3대 2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에 올인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첼시 로버스는 후반전 2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2:3 스코어로 경기를 종료하게 됐다.
경기는 졌지만, 체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선수들의 응집력과 승부에 대한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수로는 “감히 말씀드리는데, (새 시즌에서) 우리 우승할 것 같다.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을 드러냈고, 백호는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확실히 내 팀이니까 다르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 앞으로 ‘글로벌 이사’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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