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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싣고’ 분 진해남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송진학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2019-08-19 07:49:11

사진=KBS1TV는사랑을싣고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BS1TV는사랑을싣고
[키즈TV뉴스 양미나 기자] 경상남도 진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함익병은 진해남중학교 재학시절, 가난했던 본인을 차별 없이 대해주신 중3 담임선생님 송진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올해로 82세가 된 함익병의 어머니 또한 어려웠던 시절 아들이 엇나가지 않도록 바로 잡아준 송진학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경남 진해까지 선생님을 찾는 여정에 함께했다.


과거를 회상하던 함익병은 “힘들었던 지난날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분은 딱 한 분, 진해남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송진학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제 반듯한 모습은 모두 송진학 선생님 영향 덕분”이라며 가난으로 차별당하던 학창 시절,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학 선생님을 찾는다 하니 어머니께서도 함께 가겠다고 하셨다”며 82세의 노모까지 서울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은사님 찾기에 동행한다고 밝혀 과연 어떤 특별한 인연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함익병은 어머니와 함께 1970년대 학창 시절을 보냈던 진해 여좌동 옛집을 방문했다.


40여 년 전 서러운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집으로, 모자가 함께 버려진 기와를 주워 와 직접 기왓장을 얹어가며 살았던 애틋한 집이었다.


옛집 주변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40년 전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옛 이웃사촌과의 깜짝 만남에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함익병은 “지금 제가 반듯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송진학 선생님 영향이 크다. 교권이 셌던 당시에도 청렴결백하고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하던 분이셨다”고 일찍 찾아뵙지 못한 죄송함과 선생님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함익병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모범생이었던 아들이 학급 반장이 되었다는 소식에도 기쁨보단 부담이 앞섰다”며 가슴 아파했다.


당시는 학급 반장 집에서 학급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하던 때로, 형편이 어려우면 반장을 시키지 않는 선생님이 다수였기 때문. 하지만 송진학 선생님은 싫은 내색 없이 학급반장 함익병에게 어떠한 재정적 부담도 주지 않았고 편견 없이 학생들을 대하던 올곧은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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