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나녹 측은 2014년 자신들이 발간한 도서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을 각색해서 만든 영화 ‘나랏말싸미’가 이 저작물에 대한 독점 출판권 및 영화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출판사 동의 없이 영화화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출판사 측은 합의 의사를 밝혔지만, 제작사 측이 “법원 판단을 받겠다”고 해 합의는 무산됐다.
우선 이준익 감독은 “품격의 영화. 의미가 재미를 넘어선다”며 재미를 뛰어 넘는 작품의 진정성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
임순례 감독은 “한글 창제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지는 신선한 스토리텔링이 좋았다. 연출의 묵직함과 유머가 절묘한 균형을 보였으며, 공간 등의 미술적 리얼리티는 사극의 격조를 보여준다.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금 각인 시켜주는 영화”라고 전하며 묵직한 스토리부터 유머까지 담아낸 작품에 박수를 보냈다.
수양 차래형과 안평 윤정일 역시 각자의 뛰어난 재능을 활용하여 새 문자 만들기에 큰 힘을 보탠다.
세종의 필생의 과업에 뜻을 함께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묵묵히 해낼 두 왕자는 세자와 더불어 세종이 가장 신뢰하는 아들들이자,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나랏말싸미’의 세종은 왕이기 이전에 아버지 세종으로 아들들과 다채로운 호흡을 선보이며 그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간 세종의 모습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23일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나랏말싸미’는 24일로 예정된 개봉 일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자 한글학회 연구위원 김슬옹 박사는 “이 영화의 백미는 백성의 말을 맘껏 적게 하려는 세종의 진정한 훈민정음 창제 동기와 과정을 가장 섬세하게 그린 영화라는 점이다”라며,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작가인 심용환 작가는 “세종과 그의 시대 한글 창제라는 오래된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을 시도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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