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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원 '참담'…HBM 부진이 발목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과 경쟁사 대비 매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AI 메모리 산업의 초호황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없는 안타까운 결과다.메모리 사업부는 3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RAM 시장이 사상 최고를 치닫고 있지만 삼성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의 거듭된 부진으로 재고손실이 발생했다. NAND 플래시에서도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파운드리를 포함한 S-LSI 사업부는 2조7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가동률과 재고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다.MX/NW(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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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일본 허가 신청 완료
안트로젠이 일본 파트너사 이신社를 통해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ALLO-ASCEB'의 일본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전일 23%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다.이번 허가 신청의 핵심은 적응증 확장이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기존 DEB(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뿐만 아니라 JEB(연접부 수포성 표피박리증)와 중증 EBS(단순형)까지 포함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일본 내 타겟 환자 수가 613명에서 1,030명으로 68% 증가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경우 8~9개월 내 승인이 예상되어 2026년 상반기 허가가 유력하다. 일본은 허가와 약가가 연계되어 허가 후 3개월 내 약가를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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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00만대 로봇 배치 완료…물류 자동화 시장 '955억달러' 급성장
아마존이 물류센터에 100만번째 로봇을 배치하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경쟁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 직원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로봇 도입을 통해 직원 1인당 연간 배송량이 10년 동안 22배 증가했다.아마존은 2012년 로봇 기업 키바시스템스를 인수한 이후 자체 개발한 로봇들을 물류 전 과정에 투입하고 있다. 2024년 아마존의 배송량은 63억개로 미국 우정공사(69억개) 다음으로 많으며, 2028년에는 84억개로 미국 우정공사를 넘어설 전망이다.아마존의 독주에 맞서 월마트는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심보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보틱은 월마트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핵심 파트너로, AI 기반 자율주행로봇 '심봇'과 물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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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서한에도 코스피 1.8% 상승... "불확실성 해소" 해석
8일, 국내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 오른 3,114.95로, 코스닥은 0.74% 상승한 784.24로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한에서 8월 1일 관세 부과일까지 협상하겠다고 밝힌 점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됐다.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0.5% 하락했지만, 3.9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2.8조원 소각 발표로 낙폭을 축소했다. 대중 반도체 규제와 재고자산 충당금 영향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부각됐다.소비재 업종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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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배당세제 개편 기대감에 "목표주가 평균 19% 상향"
대신증권이 8일 은행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며 커버리지 목표주가를 평균 19%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증권사는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 4조9천5백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은행 마진이 예상보다 잘 방어되고 있고, 6.27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가수요 집중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 성장했기 때문이다.특히 환율 하락과 금리 하락, 지수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이 3조5천억원으로 최근 3년 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환율 하락으로 우리금융지주는 737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000억원의 비화폐성 환차익이 발생할 전망이다.대신증권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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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 분기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9만원으로 상향
하나증권은 8일 달바글로벌(483650)에 대해 2분기 연결 매출 1,407억원(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영업이익 397억원(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률 28%)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36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 상회의 핵심 요인은 동사의 주력 시장인 일본, 러시아, 북미 지역의 본격적인 매출 확장 사이클 진입이다. 해외 매출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매출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성장이 예상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70%, 30%를 차지하며, 큐텐, 라쿠텐, 아마존JP에서의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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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 '정상화' 확인…2분기 흑자 기조 유지
SK바이오팜이 주력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처방량 일시적 감소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은 8일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정희령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1,747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일시적인 엑스코프리 처방 데이터 감소가 존재했으나, 해당 내용은 일회성 이슈였음을 4월 이후 처방 데이터로 증명했다"고 분석했다.1분기 엑스코프리 처방량 감소는 영업망 중 일부 재정비 과정에 따른 신규 주문 일시적 축소와 재고 축적의 계절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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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턴어라운드 본격화…목표주가 28% 상향에 '업종 최선호주'
현대제철이 1분기를 저점으로 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서면서 증권가의 평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8일 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6,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28% 상향 조정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조 9,600억원, 영업이익 9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판재류 중심의 양호한 시황과 성수기 효과가 있다. 당분기 판매량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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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법 개정 기대감에 급등…목표가 16만원 상향
KT&G가 상법 개정에 따른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과 해외 궐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 5,891억원, 영업이익 3,43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5%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부합할 전망"이라며 "국내 궐련과 건강기능식품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중소형 개발사업 실적 기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상법 개정에 따른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자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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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목표가 50만원 상향
HD현대중공업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며 견조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8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 매출액 4조 624억원, 영업이익 4,4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54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약 300억원의 환손실을 제외하면 특별한 일회성 요인은 없다"고 분석했다.가장 주목할 성과는 해양부문의 조기 흑자전환이다. 1분기까지 경상적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올해 4분기에야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됐던 해양부문이 빠른 공정 진행으로 인해 이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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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 완주..."주주환원 패러다임 새 장 열다"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 하에 추진해온 초대형 자사주 매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삼성전자는 8일 3조 9,11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발표한 '1년간 10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이 마침내 완료됐다.이번 매입은 보통주 5,688만여 주(3조 5,000억원)와 우선주 783만여 주(4,000억원)로 구성된다. 주당 취득 단가는 전날 종가 기준 보통주 6만 1,700원, 우선주 5만 1,300원이다. 회사는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장내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주목할 점은 이번 매입 자금의 용도 구분이다. 전체 3조 9,000억원 중 2조 8,119억원은 주주가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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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투자 확대로 투자의견 하향…목표주가 10만원 유지
종근당이 R&D 투자 확대 시기에 접어들면서 단기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8일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별도 매출액 4,254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마일스톤 약 69억원 유입이 원가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글리아티린 환수추정액이 매분기 지속 반영되고 있고, 케이캡 계약 종료에 따른 도입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68~69%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도입상품과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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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2분기 깜짝 실적, AMPC 효과로 컨센서스 56% 상회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잠정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8일 2분기 매출액 5조 6,000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150억원을 56%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한 결과다.핵심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였다. 2분기 AMPC 효과는 4,9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14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손익 개선을 확인했다. 키움증권 권준수 애널리스트는 "약 10GWh가 AMPC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GM 판매 증가와 ESS 미국 공장 가동 시작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북미향 출하량이 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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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개미 득세' 시대 개막, 버블 경고음 울린다
미국 증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증시를 주도했던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들이 5월 이후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새로운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4개분기 동안 1조 500억 달러를 순매수하며 증시 지분율이 42%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닷컴버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주목할 점은 자사주 매입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주도주 종목군의 가파른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향후 증시가 지수보다 종목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도주 선택 기준에서 펀더멘털보다 내러티브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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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재점화, "에너지주 승부수 던진다"
미국 에너지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4일 통과된 OBBB 법안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세액공제 조건이 예상보다 완화되면서 태양광, 배터리저장시스템(BESS), 수소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책 기대감과 달리 2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사인 퍼스트솔라는 계약취소 물량이 속출하고 있고, 풍력 터빈사인 베스타스는 2분기 미국 수주 물량이 0으로 역대 최악의 수주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소와 BESS는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지만, 대부분 적자 기업이라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떨어진다.반면 2024년을 주도했던 AI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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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문 열어두기' 전략...기준금리 2.50% 동결하되 인하 여지 남겨
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결정 4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2.50%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가계대출 증가가 가장 큰 동결 요인이다. 2월부터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10만호를 넘어선 상황에서 대선 전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확산됐다. 5월 기준금리 인하 후 가계대출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안정 측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공산이 커졌다.물가도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5월을 제외하면 올해 계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상품물가 상승이 주 원인이지만,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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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마감]실적 시즌 첫날, 희비 교차...LG엔솔 급등, 삼전 실적 우려 상승폭 제한
7일 국내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첫날을 맞아 개별 종목별로 뚜렷한 희비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KOSPI는 0.17%, KOSDAQ은 0.34% 상승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1.5% 급등한 반면, LG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4.0% 급락하는 등 어닝 쇼크와 서프라이즈가 극명하게 갈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실적 우려로 2.5%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트럼프 관세 발언이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가 관세 유예 만료일을 앞두고 12~15개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실제 관세 적용일이 8월 1일이라는 베센트 재무장관 발언으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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