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대로템의 4분기 영업이익이 279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1조5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할 전망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란드향 K2 전차 1차 생산분 종료 후 2차 생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초기 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일시적인 생산 물량 감소와 2차 계약 물량의 초기 생산 과정에서 비용 증가로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2차 생산 물량이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레일솔루션 부문의 회복세와 에코플랜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페루·이라크·루마니아로 수출 확대
현대로템의 진짜 성장 동력은 K2 전차의 수출 지역 다변화에 있다. 지난해 12월 페루와 K2 전차 54대,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는 약 20억달러 규모의 총괄합의서가 체결됐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이행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라크는 노후 전차 교체를 위해 K2 전차 250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여름 고위급 대표단이 현대로템 생산 시설을 방문했으며, 올해 중 약 65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여름 중동에서 K2ME(K2 전차의 중동형 개량 버전) 시험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 평가 결과에 따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전차 교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폴란드와의 3차 계약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차 계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바탕으로 추가 물량 확보 가능성이 열려 있다.
키움증권은 현대로템의 2026년 매출액을 7조84억원(전년 대비 21.6% 증가), 영업이익을 1조2504억원(전년 대비 22.9% 증가)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7.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향 K2 전차 2차 계약 생산 물량의 점진적인 증가로 실적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다가오는 K2 전차의 황금기를 맞아 현대로템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다양한 국가와의 수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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