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Money
-
“270만톤 빅컷 환영하지만 업황 개선까진 먼길”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270만~370만톤의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전격적인 재편안이다. 이는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연 1,470만톤의 18~25%에 해당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주요 10개 화학기업이 참여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에서 제시된 구조개편 3대 방향은 ▲NCC 감축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지역경제 및 고용영향 최소화다. 정부는 기업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연말까지 제출받아 금융, 세제, 규제완화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
[21일 마감]코스피, AI 악재 뚫고 3,141선 방어…"흔들리나 무너지지 않는다"
국내 증시가 AI 관련 악재와 주도주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며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개별 이슈로 흔들렸지만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받쳐주면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1포인트(0.37%) 상승한 3,141.7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36포인트(0.05%) 하락한 777.24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 미국 AI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의 AI 과열 경고에 이어 MIT 보고서가 'AI 도입 후 5% 정도만 매출 성장 가속'이라는 내용을 담으면서 기술주에 투매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회복했고, 팔란티어(-9.8% →
-
자동차 중소부품사, '극저평가' 늪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동차 중소부품업계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발목이 잡히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목들은 극도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대신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중소 부품 50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893억원(+1.2%)에 그쳐 영업이익률(OPM)이 5.0%로 외형 성장 대비 마진 개선은 제한적이었다.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유기적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과 환율 효과로 인한 인식 매출 증가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제한적"이
-
코스맥스, "예상치 못한 Good News!"...해외서 성장 동력 확보
코스맥스(192820)가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 회복세와 함께 유럽 ODM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유안타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8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경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간담회에서 시장의 관심이 재차 집중됐다. 간담회 직후 주가는 5.1%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확인시켰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3분기 중국·미국 법인 실적의 턴어라운드 가능성 확인과 2026년 유럽 ODM 진출 본격화"라며 "단기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성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중국 법인의 경우 3~4선
-
지슨, "PER 5배 독점기업"...보안시장 법제화 바람에 '숨은 진주'
스팩합병 상장 1주일 만에 27% 급락한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지슨이 시장의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통신사 해킹과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으로 보안솔루션 법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지슨에 대해 "2026년 예상 PER 5.0배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며 "법제화에 의해 도입이 의무화되는 보안솔루션을 독점으로 영위하여 향후 수년간 성장성이 확보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지슨은 2000년 설립된 융합 보안솔루션 기업으로, 2005년 국가기관 차세대 도청탐지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현재 무선도청 보안, 무선백도어(해킹) 보안, 불법촬
-
한국 건설투자 부진이 만든 '성장률 착시'... 체감경기와 괴리 심화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부진에 발목 잡혀 저성장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건설업의 경제 파급효과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실제 체감경기는 성장률 수치보다 양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발표한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을 제외하고 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의 실질 성장세는 양호했다"며 "과거보다 약화된 건설 경기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부진한 건설 경기에도 경기 시각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올해 2분기 한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쳤다. 이 중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1.9%포인트를 기록했다. 만약 건설투
-
[간밤의 美친주식] Analog Devices, AI 전기차 수혜 기대감에 관심
1. Analog Devices = AI 전기차수혜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2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을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30% 증가했으며, 이는시장 예상치인 1.9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ADI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AI 인프라와 로봇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다. 회사 경영진은 휴머노이드로봇이 단위당 "수천 달러"의 ADI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자율이동로봇(AMR)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부문에서 ADI의 성장은 특히 인상적이다. 리차드 푸치오(Richard Puccio) CFO는 "우리는 자동차 분야, 특히
-
[20일 마감]AI 과열 경고에 코스피 일시 3100선 붕괴
국내 증시가 AI 관련주 충격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44포인트(0.68%) 하락한 3,130.09로, 코스닥은 10.33포인트(1.31%) 내린 777.61로 장을 마쳤다.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미국 발 AI 과열 경고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 OpenAI CEO의 AI 과열 경고 발언이 충격으로 작용하면서 팰런티어(-9.4%), 오라클(-5.8%) 등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여파는 국내 HBM(고대역폭메모리) 밸류체인으로 이어져 SK하이닉스(-2.9%), 한미반도체(-3.1%)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 심리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100포인트를 이탈하며 투자자
-
[간밤의 美친주식] Merck, 신규 치료제 기대감으로 견고한 상승세
1. Broadcom = 기술주 조정 국면서 단기 매도세에 급락전일 대비 3.71%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조정 국면을 반영했다. AI 관련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표면화된 모습이다. 주가 하락은 개별 기업 이슈라기 보다는 기술주 전반, 특히 반도체 섹터의 광범위한 조정 국면과맞물려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 2분기 매출 15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78억 달러(주당 1.58달러)로 분석가 전망을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관련 매출의 급성장이다. AI 관련부문 매출이 44억 달러로 46% 증가했으며, 다음 분기에는 51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
-
삼양식품, 목표가 170만원으로 또 상향...하반기 성장 가속화 전망
불닭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삼양식품이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신규 생산설비 가동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대신증권은 18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5531억원(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전분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 1201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전분기 대비 10% 감소, 영업이익률 21.7%)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지역별로는 미국 매출액이 1352억원(전년 동기 대
-
7월 양극재 수출액 4.7억달러...리튬 가격 반등에 4분기 회복 기대
국내 양극재 업계가 7월 출하량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가격 하락으로 전체적인 수출액 성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한화투자증권은 19일 2차전지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5년 7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이 4.7억달러(전월 대비 0.7% 증가), 수출량은 2.0만톤(5.0% 증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양극재 수출 가격은 23.2달러/kg로 전월 대비 4% 하락했다.리튬 가격은 6월 저점(약 8달러/kg)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8월에는 10달러/kg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는 CATL Jianxiawo 광산의 생산 중단과 일부 리튬 프로젝트의 공급 차질 영향 때문이다. 중국의 공급 축소 의지와 단기적인 공급 차질 기대감이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지역별로는
-
아시아나항공, 2분기 별도 영업이익 340억원 흑자전환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하나증권은 19일 아시아나항공 2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 6,75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0억원(영업이익률 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수기인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노선별로는 중국 여객 매출이 66% 급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유럽과 일본 노선도 각각 3%, 1% 증가했지만, 미주·동남아·대양주 매출은 6%·8%·14% 감소했다. 국내선 매출액도 16%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여객 일드(단위당
-
오스테오닉, SK증권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0,300원 제시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테오닉이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SK증권은 19일 오스테오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3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2026년 예상 실적에 Historical P/E 25배를 30% 할인한 1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오스테오닉은 뼈 골절이나 관절·인대 손상 시 체내에 삽입하는 금속 플레이트, 나사, 핀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트라우마 34.8%, 스포츠메디슨 32.2%, CMF 27.8%, 기타 5%로 구성되며 수출 비중은 44.2%를 기록했다.올해 2분기 실적은
-
[간밤의 美친주식] UnitedHealth, 워런버핏 투자 결정에 급등
1. UnitedHealth Group = 워런버핏 투자 결정에 11% 급등버크셔 해서웨이가 14일 공개한 SEC 서류에의하면 올해 2분기 동안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 500만주를 신규 매입해 약 16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18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 되었으며, 전체 3,000억 달러 규모 포트폴리오의 0.58%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는 버핏의 전형적인 '위기 매수' 전략을보여준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에, 2020년 팬데믹 시기 항공주에 투자했던 것처럼, 시장이 절망할때 기회를 포착하는 그의 투자 철학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13배로, 10년 내 최저
-
트럼프 '반도체 300% 관세' 엄포에 코스피 3,200선 붕괴
18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엄포와 국내 정책 불확실성에 동반 급락하며 코스피가 3,200포인트선을 다시 내줬다.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8.19포인트(1.5%) 하락한 3,177.28에, 코스닥은 17.07포인트(2.11%) 급락한 798.05에 마감했다. 같은 날 아시아 주요국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증시만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업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에 200~3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큰 타격을 줬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2.3% 급락했고,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2.2%, SK하이닉스는 3.3% 각각
-
출범 5개월 만에 '브레이크'…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거래 강제중단
올해 3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로 출범한 넥스트레이드가 규제 준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거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출범 5개월여 만에 시장점유율이 33%대에 달할 만큼 급성장했지만, 자본시장법상 '15%룰' 규제에 걸릴 우려가 커진 것이다. 넥스트레이드는 18일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YG PLUS 등 26개 종목을, 내달 1일부터는 풀무원 등 53개 종목을 추가로 거래중단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총 79개 종목이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은 물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도 거래가 되지 않는다.이 같은 조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매월 말일 기준 최근 6개월간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
-
SK, 순차입금 8.1조원으로 대폭 감소..."리밸런싱 효과 본격화"
SK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단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순차입금 감소와 높은 자사주 비중이 중장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18일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 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상향은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와 순차입금 감소로 실질 NAV가 상승한 점을 반영한 결과다. SK의 2분기 실적은 자회사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72.6% 대폭 감소한 2,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