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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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까지 수출 10%↑…3개월 만에 증가
9월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은 지속됐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9억5천600만달러로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1∼20일 통계상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3개월 만이다.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7.9% 줄었다. 이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3.0일)보다 2.5일 더 많았다.1∼2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관세청의설명이다.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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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고 전기요금 오를 듯"…정부 시기·폭 협의 중
정부가 전기요금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가 등으로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관계 당국이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인상 시) 시기 및 폭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이 오른 만큼 최근까지 정부 안에서는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지난 5월엔 전기요금 인상 이후 한전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하지만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변수를 맞이한 것이다. 당초 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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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전망지수 90.2…'수출 플러스' 전환기대 '먹구름'
정부가 4분기 중에는 월간 수출이 전년 대비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고유가 여파 속에서 4분기 수출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90.2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무역협회가 매 분기 시작 전 2주에 걸쳐 2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중간값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무역 전망을 밝게, 낮으면 무역 전망을어둡게 본다는 것을 뜻한다.지난 1분기 81.8까지 떨어졌던 EBSI는 2분기 90.9를거쳐 3분기 기준선 위인 108.7까지 올랐는데 이번에 다시기준선 밑으로 떨어져 수출 부진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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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기 둔화 흐름 완화…추석 물가 등 민생 안정 역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완화와 고용개선 흐름 지속, 중국 관광객 증가 등 기대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첨단 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 전략', 위성 통신 활성화 전력', 에듀테크 진흥 방안' 등이 발표됐다.추 부총리는 다만 "주요국의 통화 긴축 지속 등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있고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등의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어, 추석 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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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10년 만에 '최저'…복지 일자리 10% 첫 돌파
올해 2분기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일자리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5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69만3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이다.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9차 이전 산업분류 기준 통계까지 포함하면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늘기 시작한 1975년 2분기 15.3% 이후 가장 낮다. 통계청은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개정된 산업분류 기준에 따라 산업별 취업자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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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감축 우려 속' WTI도 90달러 돌파…연준 긴축 장기화 관측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 미국 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유가 상승이 미국 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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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 68조원 적자...국가채무 1천100조원 육박
올해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68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올해 연간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가채무가 한 달 전보다 더 늘어 1천100조원에 육박했다.14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9월 재정동향을 발표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353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40조7천억원 줄었다.국세 수입이 43조4천억원 감소한 217조6천억원으로, 소득세(-12조7천억원), 법인세(-17조1천억원) 등이 국세 수입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세외수입은 17조4천억원으로 3조원 감소한 반면 기금수입은 118조3천억원으로 5조7천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총지출은 391조2천억원으로 59조1천억원 줄었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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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 대폭 축소…"이메일 해고 시작"
구글이 글로벌 직원 채용 조직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옹 구글 채용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채용 조직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옹 부사장은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우리 중 누구도 올해 다시 하고 싶어 했던 대화가 아니다"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채용(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전반적으로 옳은 일이다"며 "채용 조직 축소와 관련된 직원들은 이날부터 이메일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이 앞으로 당분간 전사적으로 채용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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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6만8000명 두달 연속 증가…제조업 8개월째 감소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0만명대 달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8000명 증가했다.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7월 들어 21만1000명으로 크게 좁혀졌다가, 8월에는 20만명대 중반으로 늘어난 것이다.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폭이 8월에 확대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9000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도 9개월째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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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우리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반도체 부진 여파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나빠졌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과 운임 등이 떨어진 데다 건설현장 사고도 잇따르면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천962개(제조업 1만1천604개·비제조업 1만1천358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이는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제조업의 경우 매출 감소 폭(-6.9%)이 1분기(-2.1%)보다 더 커졌다.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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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 수출 7.9%감소…무역 적자 16억 달러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도 한 자릿수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무역적자 규모는 16억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작년(6.5일)보다 0.5일 더 많았는데도 전체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월간 수출액의 감소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8.2% 감소하며, 월간 기준으로 1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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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햇살론 절반이 20·30세대…"청년 빚 문제 심각성"
[글로벌에픽이종민기자]대표적인 정책금융상품인 근로자햇살론 공급액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게 취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햇살론 공급액(3조5천억원) 중 20대 이하와 30대 공급액은 각각 9천917억원, 1조793억원으로 전체의 54.1%를 차지했다.이어 40대 9천168억원(23.9%), 50대 5천911억원(15.4%), 60대 2천258억원(5.9%), 70대 이상 237억원(0.6%)으로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공급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도 7월까지 전체 햇살론 공급액(2조4천542억원) 가운데 20대 이하(6천319억원)와 30대(6천744억원) 비중의 합은 53.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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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코로나19 이전 경제규모 회복…한국 5.9%·미국 6.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을 털어내고 이전 경제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경제규모가 5.9% 늘어났지만 반등폭이 가장 컸던 아일랜드(28.7%)과 비교하면 성장 반등폭이 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OECD 회원국 실질 GDP는 2021년 1분기(-1.5%)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2021년 2분기 0.3%, 3분기 1.5%, 4분기 2.9%, 2022년 1분기 3.0%, 2분기 3.5%, 3분기 4.0%, 4분기 4.3%에 이어 올해 1분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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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만에 최고 찍은 달러…'경제 우려' 위안화 약세 심화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직 '킹달러'로 불렸던 지난해 9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원/달러 환율도 그때보다 낮지만, 경제 둔화 우려까지 겹친 중국의 위안화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인덱스 6개월 만에 최고…"美경제, 다른 지역보다 강력"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최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5대를찍었다.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전날 오후 11시 기준 105.157로 3월 10일(105.352) 이후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후에도 달러인덱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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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성' 필리핀 자동차 수출 활로 열려…바나나 30% 싸진다
사진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글로벌에픽이종민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7일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함에 따라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가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으로의 한국 자동차 수출 활로가 열렸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체결된 한·필리핀 FTA가향후 양국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되면 한국은 필리핀에 94.8%의 품목을, 필리핀은 한국에 96.5%의 품목을 개방해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한국의 필리핀 수출과 관련해서는 자동차가 대표적 수혜 품목으로 평가된다.필리핀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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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악재 맞은 한국경제…금융시장 다시 안갯속으로
코스피가 0.7% 넘게 하락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84포인트(0.73%) 내린 2,563.3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로 마쳤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갯속으로밀어 넣고 있다.국제 유가가 적어도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증시 약세…채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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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디지털시장법 규제' 애플·구글·아마존·바이트댄스·메타·MS 확정...삼성은 제외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바이트댄스, MS 등 6개사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의 규제'를 받게 됐다.삼성전자는 유일하게 디지털시장법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현지시간으로 6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이다.EU는 게이트키퍼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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